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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장

이서현은 어떻게 말할지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할아버지, 건강 챙기셔야죠. 이러다가는 할아버지 몸이 버티지 못할 거예요.” 솔직히 그녀는 김도하와 임태연이 함께 있든 말든 전혀 상관없었다. 그녀는 그저 자신을 위해 무리하게 나서는 김상철이 안타까웠을 뿐이다. 김상철은 정색한 얼굴로 단호하게 말했다. “서현이 넌 이번 일에서 빠지거라. 집안의 명성에 누가 된 일이기도 하다. 벌은 당연히 받아야지. 내가 알아서 처리하마.” 김상철의 눈빛은 아주 살벌했다. 그래서 이서현도 어떻게 더 설득할 수 없었다. 그녀는 그저 쿠션을 가져와 김상철의 등 뒤에 받쳐주었다. ... 시간은 일분일초 흐르고... 저녁 8시가 됐는데도 김도하는 돌아오지 않았다. 보기 드물게 화난 김수영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말했다. “김도하 미친 거 아니에요? 7시간이 지났으면 두 번은 왕복했겠어요. 걸어와도 진작 도착했을 거라고요!” 김수영은 씩씩대며 눈을 뒤집더니 장인하의 옷깃을 잡아당겼다. “인하 씨가 전화해 봐. 빨리 돌아오라고 해. 이러다 할아버지 쓰러지실 것 같아.” 그녀의 번호는 저장 안 해도 장인하의 번호는 저장했을 것 같았다. 집안끼리 협력 관계라 항시 통화를 주고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장인하는 위로하는 듯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진정해. 내가 바로 전화해 볼게.” 장인하는 핸드폰을 꺼내 김도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결음이 잠시 들리더니 전화는 금방 연결되었다. “여보세요. 무슨 일이야, 갑자기?” 김도하의 목소리는 한결같이 차가웠다. 태연한 목소리에 김수영은 열불이 터졌다. 그녀는 장인하의 핸드폰을 빼앗아 들더니 바락바락 외쳤다. “김도하! 너 아직도 그년 집이지? 집안 명성 말아먹을 거면 차라리 처죽지 그래?”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는 김수영에 김도하도 화가 먼저 났다. “김수영, 너 제정신이야? 이젠 오빠라고 부르지도 않겠다는 건가?” 이 와중에 자신이 한 소리 듣게 될 줄은 몰랐던 김수영은 손이 덜덜 떨었다. 그러고는 사정없이 말을 퍼부었다. “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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