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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장

여상빈은 이엘 그룹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한 노장인데 그를 건드리면... 오후에 육성재는 일찍 퇴근해서 육씨 가문 저택으로 돌아갔다. 육병찬과 조은희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염유라 역시 가지 않은 데다 육서진이 돌아왔다. 성미현은 세 사람이 카드 게임을 하는 걸 지켜보는데 육서진이 이따금 카드를 들고 그녀의 시선을 피했다. “보지 마. 또 딸 도와서 내 돈 뜯어내려고 그러지? 딸은 친딸이고 난 어디서 주워 온 자식인가 봐?” 성미현은 시끄럽다는 듯 말했다. “오늘 유라도 있으니까 너나 억지 부리지 마. 시연이는 한 번도 속임수를 쓴 적 없어.” “아니면 고스톱이나 칠까요? 이모도 같이 해요.” 염유라가 부드럽게 묻자 육서진이 그녀를 힐끗 쳐다보았다. “시연이 고스톱 할 줄 모르는데 일부러 난처해지라고 그러는 거야?” “육서진, 헛소리하지 마. 염유라 씨는 그런 뜻이 아니잖아.” 이시연은 그의 말에 깜짝 놀랐다. 육서진이 자신의 편을 들어준다는 건 알아도 염유라는 그녀에게 악의적인 의도가 전혀 없었다. 허소민 사건으로 그녀도 경계심을 품고 있지만 염유라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그녀가 먼저 상대를 공격할 일은 없었다. 성미현은 육서진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넌 왜 말을 그렇게 해?” 염유라도 당황한 표정이었고 이시연은 처음으로 이 아가씨의 얼굴에서 억울함이 스쳐 지나가는 걸 보았다. 몇 번의 만남을 통해 염유라에게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예의 바르다는 거다. 지나치게 예의가 바르고 정중해 얼굴에 어떠한 감정도 엿볼 수 없을 정도였다. “염유라 씨, 저런 헛소리 듣지 마요. 평소에 농담하는 게 익숙해서 집에서 멋대로 얘기하는 거니까 신경 쓰지 마요.” 이시연은 고개를 돌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육성재를 보았다. “무슨 일이야?” 방 안의 분위기가 조금 미묘하다는 것을 감지한 그가 소리 내 묻자 성미현은 따뜻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내가 서진이를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애가 말버릇이 없네. 유라 너는 듣지 마. 이모가 제대로 혼내줄게.” 이시연은 육성재의 표정이 살짝 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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