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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장

문부터 거실까지 붉은 카펫이 깔려 있었고 온갖 종류의 풍선과 빨간 장미, 그리고 꽤 많은 꽃잎까지 널브러져 있어 당황한 이시연은 육성재를 바라봤다. 하지만 그의 놀란 눈빛을 보고 이시연은 그가 한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런데 왜 집에... 이시연이 미처 알아채기도 전에 아주머니 한 분이 계단을 내려오는데 저택에서 일하던 가정부 은영화였다. “대표님, 아가씨.” 호칭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아차린 그녀는 순간 멈칫하다가 머쓱한 듯 웃었다. “내 정신 좀 봐. 머리가 안 돌아가네요. 대표님, 사모님 오셨어요? 큰 사모님께서 정리 좀 해주라고 저를 보냈어요. 젊은 사람들이 결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도 하고 얼른 손자를 안고 싶은 마음에 저한테 가서 도와주라고 하셨어요.” 이시연은 손자를 안는다는 말에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그럴 리가! 삼촌과 결혼하면서 그럴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신혼집 구경시켜 드릴게요. 전부 큰 사모님께서 직접 준비하신 거예요.” 은영화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어렸을 때부터 지켜보던 두 사람이 커서 결혼을 하게 됐으니 이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나. 그녀는 나란히 서 있는 두 사람을 보며 내심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정말 잘 어울린다! 두 사람이 아기를 낳으면 정말 예쁠 거다! 은영화는 미소를 지으며 이시연의 손을 잡았다. “올라가서 볼래요?” 귀 끝이 붉어진 걸 보아 수줍은 모양인데 그렇다면 제대로 도와줘야겠다. 이시연은 그녀에게 이끌려 앞으로 걸어가며 육성재에게 도움을 청하는 듯한 눈빛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멍하니 어리둥절한 그녀의 귀여움에 사로잡힌 채 걸음을 옮겨 그들을 따라가는 육성재의 예쁜 눈동자에서 미소가 흘러나왔다. 육성재가 자신의 물건을 함부로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았는지, 아니면 다른 방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는지 성미현은 이시연의 방 옆에 신혼 방을 꾸몄다. 넓은 방에 통유리창으로 마당이 한눈에 들어와 낮에는 햇볕이 잘 들었다. 문을 열자마자 이시연은 침대 위에 놓인 핑크빛 시트와 이불이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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