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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장

송민준은 눈물을 글썽이는 그녀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두 사람은 아직 사귄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았고 한창 뜨거울 때인데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을까. 그는 그녀의 손등을 부드럽게 토닥이며 더할 나위 없이 다정하게 말했다. “착하지, 울지 마. 내가 미안해. 하지만 나랑 시연 씨는 친구고 친구 사이에 서로 돕는 건 당연하잖아. 내가 원해서 도와준 거야. 널 걱정시킨 건 내 잘못이니까 화가 나도 나한테 화를 내. 시연 씨는 잘못 없어. 그리고 지금 내 모습을 봐. 멀쩡하잖아? 전에 내가 바빠서 만날 시간이 없다고 투덜거렸는데 이젠 같이 있을 시간이 많아서 좋잖아. 안 그래?” 그는 김아영의 손을 꽉 잡았다. “아영아, 착하지. 너...” 송민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뚝 끊겼다. 김아영은 속상하고 화가 난 듯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들었다. “근데 민준 오빠, 두 사람 진짜 그냥 친구 사이야? 평범한 친구인데 왜 그렇게 다정하게 불러?” 그 말에 이시연과 송민준 모두 당황했다. 호칭에 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모두가 이시연을 그렇게 불렀기에 이시연도 그다지 개의치 않았다. 그저 호칭일 뿐이니 아무렇게나 부르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송민준도 친구 하기로 한 뒤부터 그렇게 부른 것 같았다. 송민준도 당연히 이 점을 생각지 못하고 그저 남들이 부르는 대로 부를 뿐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그가 해명했다. “미안해, 아영아. 내가 생각을 못 했어. 네가 싫으면 앞으로 그렇게 안 부르고 그냥 이름 세 글자로 부를게.” 어차피 그냥 호칭이고 이시연도 당연히 두 사람의 관계를 망칠 생각은 없었다. “김아영 씨, 미안해요. 저도 앞으로 송민준 씨와 거리를 둘게요.” 김아영이 그녀를 슬쩍 보고는 작게 말했다. “내가 예민했어요. 민준 오빠랑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안했네요. 미안해요.”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억울한 모습이 보호본능을 자극해 송민준은 더욱 가슴이 아팠다. 김아영은 고개를 들어 이시연을 힐끗 보고는 다시 시선을 돌렸다. 어제 송민준에게 이시연이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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