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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장

“제 기억으로는 저와 우진영 씨가 가까운 사이도 아닌데 굳이 인사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우진영은 대수롭지 않은 듯 어깨를 으쓱했다. “그래요. 그쪽이 그렇다면 그런 거죠. 그러면 지금부터 알아가요. 이시연 감독님 명성은 많이 들었어요.” 그는 악수하려는 듯 손을 내밀었고 행사가 막 시작될 무렵이라 행사장에는 2천여 명의 팬이 몰렸는데 그중 그의 팬만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였다. 마침 지금 그들이 있는 위치가 눈에 잘 띄는 곳이었고 우진영 팬들은 그쪽을 바라보며 소리를 질렀다. “오빠!” “오빠, 사랑해요!” ... 그는 이시연을 돌아보며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송민준은 그가 선이란 게 없는 사람인 건 알았지만 이런 곳에서까지 미쳐 날뛸 줄은 몰랐다. 아래 팬들을 이용해 이시연이 자신에게 고개를 숙이도록 강요하는 거다. 만약 이시연이 우진영에게 얼굴을 붉히면 내일이 되기도 전에 오후에 바로 SNS에서 이시연에게 텃세를 부린다거나 무례하다는 말을 퍼부을 것이다. 송민준은 그 모습을 보고 곧장 손을 내밀어 우진영의 손을 잡았다가 이내 뿌리쳤다. “진영아, 이 사람은 네 파트너들과 달라. 너도 이시연 씨 신분을 잘 알 텐데 육 대표님 성격상 그냥 넘어갈 것 같아? 너는 상관없어도 우씨 가문도 끌어들일 거야?” 우진영은 그 말에 무심한 척 웃으며 이시연에게 음침한 시선을 보냈다. “육 대표님?” 그는 시선을 돌려 송민준을 바라보았다. “남들이면 모를까, 너도 그걸 믿어?” 송민준은 이시연을 바라보는 육성재의 표정을 본 적이 있었고 그 부드럽고 애틋한 표정은 절대 꾸며낼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미간을 찌푸렸다.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있는데 그 누가 감히 이 여자에게 함부로 장난을 치겠나. “믿든 말든 마음대로 해. 하지만 시연 씨는 내가 데려온 사람이니까 나와 친구로 남고 싶으면 허튼 생각 집어치워.” 송민준은 말을 마친 뒤 그를 무시하고 이시연에게 돌아서서 속삭였다. “가요.” 이시연은 자신을 훑어보는 남자의 눈빛에 불편해서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킬 기분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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