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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장

위층에서 쉬고 있던 성미현과 조은희도 이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달려왔다. 많은 사람이 이시연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본 조은희는 곧바로 얼굴에 웃음을 지우고 다소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다들 뭐 하는 거예요?” 연세가 많았지만 목소리엔 위엄이 가득했다. 웨이터는 이미 이시연과 강이준의 대화 내용 녹음본을 재생했고 사람들은 이시연이 단호하게 거절하는 말을 들으며 감히 고개도 들지 못한 채 후회하기 시작했다. 특히 맨 처음에 말을 꺼냈던 사모님은 식은땀을 흘렸다. 이놈의 입을 그냥! 조은희는 이미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한 뒤 차갑게 비웃었다. “다들 내가 파티 시작 전에 했던 말은 한마디도 듣지 않은 것 같네요. 시연이는 우리 육씨 가문 사람이고 우리가 지켜줄 겁니다. 오늘 이 소동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조사할 거고 수상하거나 연루된 사람이 있다면 육씨 가문에서 전적으로 책임을 물을 겁니다.” 이시연이 굳어진 허소민의 표정을 슬쩍 보았다. 꽤 똑똑해 보이는 사람이 왜 저렇게 무식하게 행동하는 걸까? 이런 일을 직접 주도하다니. 하지만 자신과 상관없는 일에 이시연은 오지랖 넓게 끼어들 생각이 없었다. 어쨌든 그녀가 자신을 해치려 했으니까. 조은희의 말을 듣던 사람들은 앞서 조은희 때문에 육성재가 이시연과 만난다는 추측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 조은희는 이시연을 아낀다. 사람들이 흩어지고 조은희는 화를 내며 지팡이로 땅을 치면서 육성재에게 화를 냈다. “시연이를 이런 식으로 지키는 거야?” 고개를 숙인 그는 자신의 실수라고 인정했고 이시연이 서둘러 해명했다. “할머니, 이건 삼촌과 아무 상관 없어요. 제가 우연히 강이준을 만나서 억지로 잡혀 얘기 좀 한 건데 오해받을 줄은 몰랐어요. 조금 전 녹음도 삼촌이 사람을 시켜서 가져온 거고 그게 아니었으면 전 정말 억울하게 당했을 거예요.” 남자는 시선을 들어 한결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조은희는 무심하게 그를 흘겨보았고 오히려 성미현은 기분이 좋았다. 육성재가 정말 진심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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