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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장

얼굴의 초췌함을 가리기 위해 정성스레 화장했지만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인지 눈은 토끼처럼 약간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항상 철저했던 남자가 드물게 잠깐 침묵하더니 시선을 돌려 이시연의 하얀 팔을 바라보았다. “손목, 아직도 아파?” 그녀는 손을 들었다. “안 아파요. 어제 오랫동안 주물러주셔서 다 풀렸어요.” “다음 주에 해외에서 그림 전시회가 있는데 한번 보러 갈래?” 육성재는 그녀를 데리고 나가 휴식을 취하게 할 생각이었다. “다음 주요?” 이시연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다소 난감한 듯 말했다. “그건 재언 그룹 작품 진행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시간이 없을 거예요.” 육성재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웃었다. “그러면 다음에 가자.” “그래요. 다음에 미리 말해주면 시간 비워둘게요. 더 할 말 없으면 난 이만 회사로 가요. 조심히 가요.” 가벼운 이시연의 목소리엔 약간의 애교가 묻어났고 육성재가 고개를 끄덕이자 차가 출발했다. 그가 멀어지고 나서야 이시연의 굳었던 머리가 천천히 돌아갔다. 삼촌 방금 뭔가 할 말이 있어 보였는데? 그녀는 오늘 밤에 돌아가서 다시 물어볼 생각으로 손을 들어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문을 열고 사무실로 들어가자 임지성이 그곳에 있었다. 열흘 정도 못 본 사이에 피부가 좀 까맣게 탄 것 같았다. “겨우 예능 촬영도 끝났는데 이틀 정도 집에서 쉬지 그래?” 이시연은 눈썹을 살짝 올렸다. “누나.” 임지성이 목소리를 낮게 깔았다. “아침 일찍 소식을 듣고 특별히 누나 보러 왔어요.” 이시연이 의아해하는 모습을 본 임지성은 자신의 휴대폰을 건넸다. “한 번 보세요.” 이시연은 헤드라인을 스캔했다. [전직 인기 여배우, 지금은 감옥에 갇혀.] 늘 그렇듯 관심을 끄는 제목 아래엔 장아라의 얼굴 사진이 있었다. 문득 다시는 장아라가 자신의 앞에 나타나지 못하게 하겠다는 어제 강이준의 말이 떠올라 이시연의 시선이 살짝 흔들리더니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기사에서 장아라 집안 회사가 탈세에 직원들을 착취한다고 말했어요.” 임지성은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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