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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장

그리고 괴롭힘을 당하는 이시연을 방관하기만 했다... 만약 자신이 그런 일을 당했다면 오늘 이렇게 만났을 때 좋게 얘기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김연호는 이시연을 힐끗 쳐다보며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앞으로 이시연과 함께 일할 기회가 다시는 없을 거다. 모든 걸 다 준 이시연을 그렇게 괴롭히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강이준을 떠나기로 결심했지만 말이다. 권상준은 그가 이시연의 결정을 기다리는 모습에 시선을 그녀에게 돌렸다. 밝은 조명이 여자의 얼굴로 향하자 가뜩이나 하얀 피부는 더욱 희고 고와졌고 별을 닮은 초롱초롱한 눈망울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김연호 앞에 나타난 그녀는 가늘고 예쁜 손을 내밀었다. “매니저님, 다시 함께 일할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네요.” 그는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 멍하니 고개를 들어 여전히 믿기지 않는 눈빛을 보냈다. “시, 시연 씨, 저 원망 안 해요?” 이시연은 처음 만났을 때처럼 여전히 맑은 눈빛으로 담담하게 미소를 지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깨끗하고 착한 마음은 그대로였다. 김연호는 남자인 자신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구는 것 같아 입술을 깨물며 손을 뻗어 가볍게 그녀와 악수하였다. “시연 씨, 다시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뻐요.” 밑바닥에서 올라오고 연예계에서 오랫동안 일했기에 권상준은 자연스레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줄 알았다. 회사에서 김연호에 대해 조사했을 땐 그저 전 회사가 유정 엔터라는 것만 알았는데 오늘 이 모습을 보니 강이준 곁에 있던 직원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이시연과 강이준의 관계, 김연호가 이시연보다 늦게 퇴사한 걸로 봤을 때 강이준의 지시로 이시연에게 좋지 않은 일을 했을 거다. 하지만 이시연은 예전 일을 웃어넘기며 김연호와 함께 일하는 걸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한때 업무 파트너였으니 무척 손발이 잘 맞을 것 같았다. 이에 권상준은 상당히 만족스러워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 팀 내 업무 분담에 대해선 이시연 씨가 결정하면 되겠군요.” 그가 떠나서도 김연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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