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43장

서준태의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그는 난처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옆에 앉아 있던 강이준을 바라보았다. 이시연은 짧게 웃음을 터뜨렸다. “대표님, 잘 생각해 보세요. 제가 회사를 떠나지 않는다면, 전 굳이 일을 하지 않아도 회사에서 매년 제게 지급하는 거액의 보수를 받을 수 있어요. 잘 생각해 보면 일을 하지 않고 돈을 버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강이준은 매서운 눈빛으로 비아냥댔다. “넌 편하게 지낼 수 있겠지. 그런데 회사가 네가 데리고 있는 그 두 사람을 어떻게 대할지 생각해 본 적은 없어?” 이시연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옆에 있던 의자에 몸을 살짝 기대면서 팔짱을 꼈다. 강이준이 한 말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건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시연을 바라보는 강이준의 눈빛에는 경멸이 가득했다. 의리가 있는 건 이시연의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눈에 거슬리는 두 신인이 없었더라면 강이준은 이시연을 회사에서 쫓아낼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이시연은 시선을 내려뜨리고 잠깐 고민하더니 이내 고개를 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마치 모든 고민을 해결한 듯한 홀가분한 눈빛이었다. “주예은 씨와 임지성 씨는 회사의 연예인이잖아. 회사에서는 아마 그들이 싫어하는 일을 시키겠지? 그러면 안 하면 그만이야. 그렇게 되면 결국엔 연예계에서 조용히 묻히겠지.” 강이준은 그녀를 바라보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시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전혀 풀이 죽은 얼굴이 아니었다. 그녀는 평소와 다름없는 목소리로 덤덤하게, 또 자신 있게 말했다. “회사에서는 매년 내게 5억 정도를 지급해야 해. 솔직히 얘기해서 일반인들은 평생 일해도 그렇게 많은 돈을 벌기가 힘들어. 그 돈을 받으면서 셋이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그리고 회사에서도 우리에게 사적으로 일을 받지 말라는 제한을 걸어두지 않았어. 운이 좋다면 두 사람을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시킬 수도 있어. 그것도 나쁘지 않지. 회사에서 두 사람을 완전히 연예계에서 묻을 생각이라고 해도 내가 버는 돈만으로 우리 셋은 충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