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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장

“처음에는 집안 덕분일지 몰라도 우진 그룹을 네 손에 맡기면 그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어?” 차갑고 냉정한 미소가 입가에 번졌다. “그리고 네 곁에 돌아가면 내가 더 쉬울 거라며. 굳이 남에게 빌붙어서 올라가야 한다면 내가 왜 꼭 너를 선택해야 하는데? 너보다는 주찬우가 더 적합하지 않겠어?” 마지막 한 마디가 강이준의 심장을 강타하는 돌멩이 같았고 그 순간 몇 년 동안 힘겹게 지켜온 그의 자존심이 산산조각이 났다. 그는 입을 벙긋한 채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시연이 피식 웃으며 뒤돌아 가려고 하자 그제야 강이준은 급하게 그녀의 팔을 잡아당겼다. “이시연, 지금 네가 무슨 말 하는지 알아? 그 사람이 나보다 뭐가 나은데?” 이시연 역시 거침없이 대답했다. “너보다 성격도 다정하고 집안도 좋아. 게다가 넌...”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출입구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저 사람이 왜 갑자기 왔지?” “몰라, 무슨 큰일이 생긴 건가?” “가서 인사나 나누고 좋은 인상을 남기자. 나중에 같이 일할 기회가 있을지도 몰라.” ... 파티에 있던 사람들이 수군거리자 말이 끊긴 이시연도 잠시 멈추고 시선을 돌렸다. 때마침 입구에서 누군가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남자는 검은 양복을 입은 채 훤칠한 몸을 자랑했다. 넓은 어깨와 가는 허리, 차가운 표정과 깊은 눈빛을 지닌 채 각진 턱선과 뚜렷한 이목구비로 진중한 분위기를 풍기며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무시할 수 없는 아우라로 걸음을 내딛는 남자는 이곳에 군림하는 왕처럼 모두를 압도했다. 무심코 고개를 돌렸을 뿐인데 육성재는 사람들 틈에서 여자를 발견했다. 긴 검정 드레스에 컬이 들어간 머리를 어깨 위로 드리웠고 한 팔에 감기는 잘록한 허리까지... 육성재의 목울대가 꿈틀거리다가 이내 슬쩍 이시연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두 사람은 마치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 같았다. 이 드레스는 육성재가 그녀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 직접 고른 거지만 이렇게 매혹적일 줄은 몰랐다. 양옆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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