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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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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장

“현... 현진씨” 도수영은 유현진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분명 둘은 사이가 좋아졌고 그가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 됐다. “도수영! 넌 나를 속였어!” 유현진은 천 년에 한 번 나올 만한 잘생긴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수영이를 집어삼킬듯 화가 잔뜩 나서 말했다. “현진 씨 무슨 말이에요?” 도수영은 힘겹게 입을 열었다. “현진 씨 그리고 나는 당신을 속인 적이...” “도수영, 너 사실 위암 아니지?!” 유현진은 도수영의 말을 냉랭하게 잘랐다. “나를 바보로 만들고 너한테 속아 나니까 재미있었어?!” “현진 씨...” 도수영은 그 자리에 오랫동안 멍하니 서 있다가 유현진이 무슨 말인지를 뒤늦게 깨달았다. 다시 좋아 진 그들의 관계를 매우 소중히 생각한 그녀는 더는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숨이 안 쉬어 질 정도로 아프지만 힘겹게 해명했다. “현진 씨, 나는 거짓말을 안 했어요! 나 진짜 위암이에요! 의사 선생님도 말했어요, 내가 위암 말기라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현진 씨, 얼마 남지 않은 내 인생을 우리 함께 잘 지내면 안 될까요?” “의사? 하!” 유현진은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힘껏 내치고는 그녀가 바닥에 넘어 지는 것을 바라봤다. “도수영, 너 진짜 다시 보게 하네, 감히 의사랑 짜고 날 속여?! 너한테 실망이야, 나 유현진은 그렇게 멍청하지 않거든.” “현진 씨, 나 의사랑 공모해서 당신 속인 적 없어. 난 건강이 진짜 많이 안 좋아. 위암 말기가 좋은 일도 아닌데 내가 왜 이런 병으로 당신한테 거짓말을 하겠어.” 도수영은 힘겹게 바닥에서 몸을 일으키면서 힘껏 유현진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현진 씨, 나 한 번만 믿어줘요. 네?” “널 믿으라고?” 유현진은 씩 웃으면서 말했다. “도수영, 넌 그럴 자격이 없어!” 말을 마친 그는 미 없이 몸을 돌리고 병실 밖으로 나갔다. 그녀는 안다. 그가 이렇게 가버리면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을. 곧 죽음을 맞이하는 그녀는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도 되지만 화가 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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