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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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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장

위암 말기라고 쇼했다고? 병실 문을 열려던 유현진의 손은 허공에서 굳어버렸고, 발도 도저히 앞으로 내디딜 수 없었다. 그 의사의 불평은 계속 들려왔다. “처음 이 환자를 봤을 때, 정말 깜짝 놀랐어. 입안이 온통 피투성이였거든. 알고 보니 입안에 가짜 피 캡슐을 터뜨린 거였어.” “요즘 젊은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연애를 하면서 매일 죽기 살기로 싸우다니! 두 사람이 싸웠으면 그냥 대화로 풀면 되지, 왜 하필이면 자신이 이런 저주스러운 병에 걸렸다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물론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했지! 넌 그녀가 응급실에서 저질렀던 행동을 못 봐서 그래. 죽겠다 살겠다 하면서, 내가 거짓말을 도와주지 않으면 그냥 머리를 박아 죽겠다고 했어. 그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안 도와줄 수 있겠어!” 의사는 한참 동안 불평을 하다가 전화를 끊고 돌아서다가 병실 문 앞에 서 있는 유현진과 마주쳤다. 그녀는 매우 놀란 척하며 말했다. “도... 도련님, 여기... 여기서 뭐 하세요?” “당신이 말하는 위암 말기 쇼를 하는 사람이 누구야?!” 유현진의 얼굴은 굳어있었다, 하지만 그의 차가운 눈에는 순식간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고 폭력적인 기운이 뿜어져 나와 사람을 두렵게 만들었다. “저...” 의사는 겁에 질려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그녀의 눈에는 선명한 불안함과 회피하는 기색이 보였다. “도련님, 잘못 들으신 거예요. 제가 그런 말을 했을 리가 없죠! 위암 말기가 좋은 병도 아니고, 누가 그런 병으로 쇼하겠어요!” “쾅!” 유현진은 한 발 앞으로 나가 뼛마디가 분명항 큰 손으로 그 여의사의 목덜미를 세게 잡았다.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의 분노는 이미 그녀를 휩쓸었고, 그녀는 공포감에 숨쉬기조차 어려워졌다. “도... 도련님, 저 정말... 정말로 안 그랬어요...” 유현진의 손에 힘이 더해지자 여의사의 입안에 머물러 있던 말도 순간 내뱉을 수 없게 되었다. 그녀는 그가 곧 폭발할 줄 알았지만, 뜻밖에도 그는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그가 웃지 않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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