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장
사실 임연아도 정말로 억울했다.
그래서 이번에 일부러 준비할 필요도 없이, 그녀는 눈물을 줄줄 흘렸다.
임연아는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유현진의 품에 안기려 했다.
"현진 오빠, 나 너무 아파요..."
"쾅!"
임연아는 현진의 품에 안기지 못하고 바로 땅바닥에 쓰러졌는데, 머리는 또 한 번 매섭게 벽에 부딪쳤다.
임연아는 부딪쳐서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녀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난 분명히 오빠의 품속으로 달려들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낭패하게 쓰러지고 또 이렇게 아프게 넘어졌을까?’
현진은 임연아가 억울하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다소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그러나 방금, 그는 정말 조건 반사로 피했던 것이다.
임연아의 몸에서 나는 냄새가 정말 구렸으니까!
현진은 결벽증이 있었다!
그는 악취가 나는 임연아를 꼭 껴안고 부드럽게 위로해 줄 수가 없었다.
현진의 시선은 천천히 도수영에게 떨어졌다. 그는 결벽증이 매우 심했지만, 유독 이 양심 없는 여자의 앞에서 그 어떤 원칙도 버릴 수 있었다.
현진은 4년 전의 일을 떠올렸다. 한번은 수영이 그에게 화를 냈는데, 그녀는 술에 취해 현진의 옷에 토하기 시작했지만 그는 조금도 싫어하지 않았다. 심지어 수영을 품에 안고 아이를 달래는 것처럼 줄곧 그녀를 달랬다.
"현진 오빠, 미안해요. 내가 방금 오빠의 품으로 뛰어들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 몸이 너무 더러워서! 나 너무 더러워요, 냄새까지 나다니... 흑흑..."
임연아는 유명한 연예인라서 이미지에 각별히 신경을 썼지만, 지금 이쪽에 사람이 얼마 없는 데다 지금은 또 이런 꼴로 바닥에 앉아 있었으니, 아마 임연아의 팬들도 그녀를 알아볼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도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펑펑 울기 시작했다.
"연아야, 내가 잘못했어."
현진은 손을 들어 임연아를 위로하려 했지만, 이렇게 악취가 나는 사람을 향해 그는 도무지 손을 뻗을 수가 없었다.
수영은 지금 두 사람이 이곳에서 애정을 과시하는 것을 볼 기분이 아니었다. 그녀는 응급실의 대문이 빨리 열려 의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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