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장
“무슨 말?!”
유현진은 의식하며 물었다.
유해진은 여전히 얼음장 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의 미간에는 동생을 걱정하는 형님의 표정이 배어 있었다.
“아내를 학대하면 일순간 기쁘고, 아내를 쫓아가면 화장터로 간다. 현진아, 알아서 잘해.”
“아내를 쫓는다고?”
유현진은 차갑게 웃었다.
“도수영을 화장터에 보낼 날이 온다면 난 북을 치며 자축할 거야!”
당시 유현진은 이를 갈며 말했지만 그의 말이 참언이 될 줄은 생각지도 못할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정말 도수영을 화장터로 보내야 한다.
줄곧 도수영을 끌고 달리던 임상준은 리퍼스 빌라 밖으로 나와서야 멈춰 섰다.
방금 전의 그 키스는 그의 기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찬란한 모습이었
다.
“수영 씨, 이제 아무도 우리를 방해하지 못해요, 이제 키스할 수 있다고요!”
도수영은 사실 조용한 곳에서 임상준에게 말하고 싶었다. 지금 나왔으니 그녀의 거절
로 그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할 걱정은 없었다.
“상준 씨, 미안해요. 난 당신 마음 받아줄 수 없어요.”
임상준의 얼굴은 잠시 굳었지만 이내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수영 씨, 나 수영 씨가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알아요. 근데 괜찮아요. 우리가 함
께 있으면 제 매력을 발견하게 될 거고 그러면 절 좋아하게 될 거예요.”
“상준 씨, 난 상준 씨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알고 있어요. 당신은 내가 본 최고의
남자예요. 그러니까 상준 씨, 난 당신과 함께 할 수 없어요. 난 상준 씨에게 어울리
는 여자가 못돼요. 상준 씨는 최고의 여자와 어울려요.”
“수영 씨, 내 마음속 최고의 여자는 오직 수영 씨에요.”
도수영은 그녀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만 하면 임상준은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
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상준 씨, 만약에 내가 건강하다면 평생 동안 시간이 있으니까 주저하지 않고 당신
을 받아들였을 거예요. 지금 상준 씨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천천히 좋아하게 될
거니까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