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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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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장

민준을 생각하니 도수영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임상준은 이소유가 만든 음식이 얼마나 맛이 없는지 알고 있었기에 도수영의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보고 그녀가 만든 음식을 먹고 독이 올랐다고 생각했다. 그는 재빨리 그녀가 들고 있던 갈비를 집어 자신의 입안에 밀어 넣으며 빙그레 웃었다. “소유 이모가 만든 음식 너무 맛있어요!” “탁!” 유현진은 식탁 위에 젓가락을 탁 내려놓았다. 그는 매서운 시선으로 임상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가 지금 도수영이 이미 절반 먹은 갈비를 먹었다! 누가 그들에게 이렇게 친밀한 행동을 해라고 했는가! 그는 원래 배가 고팠는데 한 상 가득 차려진 음식을 보니 갑자기 식욕도 없어졌다. 임상준도 유현진이 내는 소리를 듣더니 환하게 웃는 얼굴로 말했다. “현진아, 벌써 배불렀어? 왜, 다이어트하냐!” 도수영은 임상준이 자신을 쳐다보자 뭐라도 말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녀는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그렇죠, 현진 씨는 다이어트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유현진은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으며 잘생긴 얼굴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임상준은 옆의 냉랭한 기운을 무시한 채 도수영의 팔을 잡고 애교를 부렸다. “수영 씨, 현진이는 다이어트가 필요한데 전 몸매가 좋잖아요. 다이어트할 필요가 없으니까 밥 먹여줘요!” “수영 씨, 저 새우 먹고 싶어요!” 말을 마친 임상준은 턱을 괴고 기대에 찬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는 입을 약간 벌리며 마치 강아지가 주인이 뼈다귀 주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다. 도수영은 이렇게 귀여운 임상준을 도저히 거절할 수 없었다. 그녀는 바로 앞에 있는 새우볶음을 집어 임상준의 입에 넣어주었다. 임상준은 아주 흡족해하며 받아먹었다. 그의 아기같은 얼굴에 꽃봉오리와도 같은 웃음꽃이 피었다. 이번의 애교로 재미를 본 그는 더 많은 것을 원했다. “수영 씨, 당신이 준 새우가 너무 맛있잖아요! 브로콜리도 먹을래요!” 임상준은 도수영을 향해 별빛과도 같은 눈동자를 깜박거렸다. 그 귀여운 모습에 그녀는 자신에게 애교를 부리던 민준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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