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장
도수영이 생각에 잠겨있을 때때 경민이 도수영의 어깨를 눌렀다. 그의 힘이 너무 커서 어깨가 부서질 것 같았다.
“도수영, 돈 많은 남자를 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여자를 많이 봤어! 안타깝게도 나 경민은 파렴치한 여자를 제일 싫어해! 난 평생 박은미만 사랑해!”
“경민 씨, 난 아니에요!”
도수영은 경민이 그녀를 오해한 것을 보고 재빨리 변명했다.
“경민 씨, 나 맹세하건대 당신에게 딴마음이 조금도 없어요! 난 그저 친구로만 생각할 뿐이고 나와 민준이를 잊으시니 그저 슬펐을 뿐 다른 감정이 없어요. 맹세해요! ”
“민준이가 죽었고 나 또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를 잊는다고 해도 나한테는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나는 단지 민준이의 소원을 이루고 싶을 뿐이에요. 민준이는...”
벌써 며칠이 지났지만, 민준이가 절벽에서 잔인하게 내던져진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도수영의 가슴은 여전히 고통스러웠고 숨이 막힐 지경이다.
그녀는 입을 벌리고 크게 숨을 쉬며 소리를 내는 것이 여전히 어려웠다.
경민이 그녀의 눈에서 연약함과 절망을 볼 수 없도록 시선을 피했다.
“민준이는 아프게 죽었어요. 절벽에서 던져졌고 떨어진 후 짐승의 먹이가 되었어요.”
여기까지 말한 도수영은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경민 씨, 나와 민준이를 잊었어요. 만약 우리를 기억했다면 민준이의 죽은 소식을 알고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어요.”
“사실 우리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좋아요...”
도수영은 낮은 목소리로 탄식했다. 민준이와 그녀가 나란히 이 차가운 세상을 떠나더라도 그는 슬퍼하지 않았을 것이다.
몇 번 울먹인 후에야 도수영은 비로소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았다.
“경민 씨, 나를 믿어주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나는 당신에게 남녀의 정분이 없었고 더욱 당신에게 달라붙고 싶지도 않았어요. 경민 씨, 나는 그저 민준이가 안심하고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래요.”
경민은 자기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이 뻔뻔한 여자가 싫었다. 하지만 그녀가 남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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