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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장

배민훈과 이시아가 약혼했다는 건 귀국 후에 알게 된 것이었다. 배 씨네 노부인은 미간을 찌푸리고 송민지를 훑어보았다. 머리가 흐트러지고, 바지와 옷에서는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으며, 신발도 사라져 맨발인 모습은 정말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송민지는 굴하지 않고 눈을 부릅떴다.“뭘 봐요. 늙은이가...” 이시아가 급하게 얘기했다.“민지야, 그렇게 말하면 안 돼. 이분은 훈이의 할머니야. 그러니 너도 증조할머니라고 불러야 해.” 송민지는 전혀 개의치 않아 했다.“몰라요. 싫어요.” 이시아가 말했다. “민지야, 그러면 안 돼.” 경찰차 두 대가 길옆에 세워진 차의 ‘가’로 시작하는 차량 번호를 보고 얼른 멈춰 상황을 확인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강에 빠져 실종된 두 소녀를 찾아냈다. 경찰은 빠르게 배민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송민지는 경찰이 자기를 잡으러 온 줄 알고 그들이 다가오자 말했다. “더 다가오면 뛰어내릴 거예요.” 경찰은 어이가 없었다.“아가씨, 그 정도면 중독이에요. 좋게 얘기하고 넘어가면 되는 걸, 굳이 몇백 명이 나서서 당신을 찾게 해요? 얼른 고분고분하게 가족한테 돌아가요. 다시는 이런 난리 피우지 말고!” 송민지는 생각하지도 않고 얘기했다.“누구를 속이려고 그래요! 내 부모는 진작 죽었고 난 고아라서 가족이 없다고요!” 그러나 송민지는 그들이 말하는 ‘가족’이 배민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 대답은 배 씨네 노부인이 듣기 거북해서 그녀는 불만스럽게 미간을 좁혔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송민지는 멀지 않은 곳에서 다가오는 익숙한 차량을 발견했다.배민훈이었다. 배민훈이었다. 배민훈이 차에서 내려오는 것을 본 송민지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바로 차 쪽으로 달려갔다.“오빠...” 배민훈은 초췌할 뿐이지만 그래도 멀쩡히 살아있는 송민지는 보면서 깊은 눈에 복잡한 감정이 담겼다. 그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송민지는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내던지고 배민훈을 않고 답답한 목소리로 얘기했다.“오빠, 왜 이제야 날 찾아온 거예요? 난 일부러 나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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