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장
"괜, 괜찮아요. 저 여기 앉으면 돼요. 여기 앉으면 양쪽의 음식 다 집을 수 있어서 더 편리해요." 송민지가 상황을 무마시키려 얼른 손을 저으며 말했다.
이시아도 배민훈이 송민지를 이렇게 중요시할 줄 몰랐다. 주객에 따르면 송민지는 확실히 이시아의 옆이 아닌 배민훈의 오른쪽에 앉아야 했다.
"이거 내가 잘못한 거야, 내가 미리 얘기했어야 하는 건데. 민훈아, 우리 일단 밥 먹자." 이시아도 웃으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다.
그때 배민훈이 왼쪽의 의자를 끌어내며 말했다. "앞으로 여기 앉아."
그 말을 들은 송민지가 의아하게 배민훈을 바라봤다.
하인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배민훈을 바라봤다.
이시아는 이미 그 자리에 서있었다, 그 말을 들은 순간, 그녀의 웃음이 굳어버렸다. 분위기는 조금 난감해졌다, 그 자리는 원래 이시아의 자리였다. 더구나 이시아는 배민훈의 미래 와이프이자 이 군영 저택의 안주인이다.
송민지는 어쩔 수 없이 그릇을 들고 배민훈의 오른쪽에 자리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 "오빠, 저 왼손잡이인 거 잊은 거죠? 제가 왼쪽에 앉으면 오빠랑 부딪힐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여기 앉을게요, 제가 좋아하는 음식도 다 여기 있어요."
"언니, 거기 서서 뭐 해요?" 송민지가 이시아를 보며 말하더니 배민훈을 질책하듯 말했다. "오빠도 참, 왜 언니 의자도 안 꺼내주는 거예요?"
이시아는 그 말을 듣자마자 얼른 반응하고 다시 웃으며 말했다. "괜, 괜찮아." 하지만 그 표정은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 그 웃음도 굉장히 억지스러웠다.
"고마워." 밥을 먹던 배민훈이 이시아에게 음식을 집어주자 이시아 얼굴에 자리 잡고 있던 우울함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송민지도 새우를 까 이시아의 그릇에 놓아줬다. "언니, 새우 드세요."
"그게 내가..."
이시아가 입을 열기도 전, 배민훈이 이시아 그릇에 있던 새우를 집어냈다. "시아 해산물 알레르기 있어서 이런 거 못 먹으니까 너 혼자 먹어, 다른 사람 신경 쓰지 말고."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네." 이시아가 감동받은 얼굴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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