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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장

‘배민훈이 어떻게 결혼을 안 할 수가 있어!’ ‘오늘 학교 방송에서 했던 말들, 그리고 전생에 배민훈과 이시아의 결혼식...’ 송민지는 오늘 밤 배민훈이 그녀에게 한 말이 모두 농담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배민훈이 밥을 먹으러 내려가라고 해서 송민지는 어쩔 수 없이 내려가야 했다. 송민지는 창밖에 이미 말린 셔츠를 걷어 이불 속에 숨긴 채 창문을 닫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식탁에서 만난 사람은 배민훈뿐이었다. 배민훈은 양복 외투를 벗고 검은색 셔츠에 앞치마만 두른 채 부엌에 서서 등지고 있었다. “지연이 안 내려왔어요? 제가 가서 지연을 부를게요.” “자고 있어, 이리 와!” 송민지는 걸어갈지 말지 고민했다. “오빠, 지금 너무 늦었어요, 저 진짜 배가 안 고파요.” 배민훈과 단둘이 지낼 때마다 뭘 해도 당연했던 예전의 느낌이 없어졌고, 이제는 그녀를 키워준 남자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다. 하지만 부엌에 있는 배민훈을 다시 보니 송민지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녀의 기억 속에는 배민훈과 보냈던 그 힘든 날들을 거의 잊어버리고 있었다. 진정한 배민훈은 요리는커녕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편히 살았다. 탄 냄새를 맡은 송민지는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앞으로 나섰다. “오빠, 달걀이 다 타요.” 송민지는 배민훈의 손에 있는 주걱을 가져오고 불을 좀 줄였다. 송민지는 프라이팬에 담긴 토마토 달걀 볶음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간단한 요리를 왜 할 줄 모를까?’ 기억 속에 배민훈은 확실히 요리를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송민지가 배민훈에게 요리를 해줬는데 첫 번째 요리가 토마토 달걀 볶음이었다. “오빠, 불을 너무 크게 했어요.” “응.” 남자는 그윽한 눈동자로 앞에 있는 소녀를 바라보았다. 겨우 16살의 송민지는 배민훈에게 너무 어려서 그의 가슴에 닿지 않았다. 배민훈은 송민지의 겨우 1.5미터 남짓한 키를 보면서 몇 년이 지나면 거의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송민지는 어린 나이에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수한 눈망울을 갖고 있지만, 가끔 화가 나면 정말 고집이 세고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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