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03장

송민지가 외출할 때 타고 다니는 자동차는 배민훈이 직접 고른 2천만 원짜리였다. 번화한 서울시 한복판에서 제일 평범한 자동차였기에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송민지가 모르는 것이 있었다. 바로 자동차 내부의 장식품은 국내에서 가장 비싼 브랜드에서 주문 제작한 것이고 차량은 군용 방탄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엔진의 가격은 억 단위라는 것이다. 지위가 높은 사람만이 주문할 수 있었다. 기사가 전화를 받았다. “네, 대표님. 지금 민지 아가씨를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송민지는 배민훈에게서 걸려 온 전화임을 눈치챘다. 기사는 전화를 끊은 뒤, 송민지한테 말했다. “민지 아가씨, 대표님께서 회사로 잠깐 오시라고 하셨습니다.” 송민지가 눈썹을 치켜세우며 물었다. “무슨 일인지는 말하지 않던가요?” 기사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요. 그저 아가씨보고 직접 오시라고 하셨습니다.” 송민지는 배민훈이 무슨 꿍꿍이인지 짐작할 수 없었다. “그럼 회사로 가죠.” 송민지는 통증이 가시지 않는 팔을 움켜쥐다가 붕대를 풀어보니 피가 흐르고 있었다. 남자아이와 부딪히면서 상처가 벌어진 게 분명했다. 장선경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민지 아가씨, 피가 나요! 회사에 가는 길에 병원에 잠시 들르는 게 어때요?” “괜찮아요. 이러다가 피가 멎을 거예요.” 차는 한참 동안 달려 스타그룹 건물 앞에 도착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날이라 송민지는 차에서 내리고 싶지 않았다. 오후 3시에 제일 더운데 하필 지금 온 것이다. 송민지가 배민훈한테 전화를 걸었지만 예상밖에 받지 않았다. 송민지는 양산을 쓰고 회사로 들어갔다. 그러고는 1층 카운터 직원한테 말했다. “안녕하세요. 고 비서님을 찾으러 왔어요.” 송민지는 다른 사람한테 배민훈과의 관계를 들키고 싶지 않았다. “저번에도 왔었지? 네 오빠를 찾으러 온 거야? 이 카드로 찍어줄 테니 저쪽으로 가면 돼.” 카운터 직원이 길을 안내하며 말했다. “네 오빠 유부남이야? 나한테만 알려주면 안 될까? 내가 맛있는 초콜릿을 선물로 줄게. 이건 프랑스 리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