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장
판매원이 활짝 웃으며 대답헀다. "네, 알겠습니다. 배 대표님, 5천만입니다."
백화점을 나서자 고서원은 대표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가 없어 백미러로 힐끔 보았다.
분명 앞으로 송민지의 소식을 보고하지 말라고 했는데 말이다.
고서원은 배민훈이 송민지라는 짐을 버린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직접 송민지의 선물을 사고 있다. 심지어 이시아도 여태 이런 대우를 받지 못했다.
지금 배씨 가문과 이씨 가문은 결혼 준비 때문에 아주 바쁘지만 배민훈은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오히려... 송민지를 신경 쓰고 있다.
그때 배민훈이 선물을 넣고 말했다. "회사로 돌아가자."
고서원이 말했다. "정성껏 고른 선물을 민지 양에게 바로 주지 않을 건가요?"
배민훈이 진지하게 말했다. "다음 달 7일이 민지의 생일이야."
'그렇구나...'
...
송민지는 오후 5시 전에 과제를 마친 뒤 수학 시험지 하나가 남았지만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라 주익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여러 차레 전화를 했지만 받는 사람이 없었다.
여태껏 주익현은 그녀의 연락이라면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받았다. 주익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이렇게 여러 번 걸었는데 그는 한 번도 받지 않았다.
그때 송민지는 갑자기 배가 고파 아침에 남은 음식을 데워 먹었다.
그리고 집안 청소를 하고는 어젯밤의 쓰레기를 버렸다.
쓰레기를 버리러 내려가는 길에 송민지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어제 주익현이 사준 열쇠고리를 어디에 잃어버린 건지 아침에 일어나보니 사라졌다. 분명 베개 옆에 뒀는데 배민훈이 가져간 걸까?
그렇게 송민지는 쓰레기를 들고 집 밑에 내려가 배민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없는 번호라 그냥 포기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이틀 동안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지만 주익현은 받지 않았다.
하여 송민지는 불안한 느낌이 들어
결국 주익현에게 여러 통의 문자를 보냈다. [주익현, 더 이상 답장하지 않으면 난 이젠 널 무시할 거야.]
[주익현, 대답 좀 해!]
[주익현, 수학 문제를 모르겠어.]
저녁이 되자 아르바이트를 끝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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