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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장

배민훈이 송민지의 위를 살살 쓰다듬자 그녀의 괴로운 울음소리도 잦아들었다. 송민지는 비몽사몽인 상태로 등을 배민훈에게 기댄 채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통증도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배민훈의 동작이 느려지자 송민지가 다시 괴로운 듯 투정을 부렸다. '이렇게 여려서야 원.' "아직 아파? 오빠랑 병원에 갈까?" "병원 안 가." 그날 밤, 배민훈은 거의 자지 못했다. 하늘이 금방 밝아왔을 때쯤, 배민훈은 검은색 와이셔츠를 입곤 슈트를 팔에 걸친 채 방에서 나왔다. 마침 옆방의 문을 노크하려던 홍수경이 벌써 일어난 배민훈을 보곤 말했다. "도련님, 아직 시간 더 있으니 주무셔도 됩니다." "민지 아프니까 좀 더 자게 둬, 죽 좀 준비해 주고 이따 민지 깨면 가져다줘." 열린 문틈으로 시선을 돌린 홍수경은 순간,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젯밤, 송민지가 배민훈의 방에서 잤다니. 하지만 그녀는 곧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도련님, 민지 아가씨가 아무리 어리다고 해도 이제 열여섯인데 남녀가 유별하다는 건 알아야죠." 홍수경은 이렇게 어린 송민지가 벌써 그런 마음을 품었을 거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녀가 다 큰 뒤에도 저택에 남겨뒀다가는 어떤 후과를 가져올지 몰랐다. 배민훈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던 송민지는 몸 위에 얇은 회색 담요만 덮고 있었다. 곧은 다리는 밖으로 드러나 있었고 긴 머리도 흐트러져 있었다. 입고 있던 잠옷 치마는 겨우 엉덩이만 덮을 수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정말이지 황당하지 그지없었다. "도련님, 오늘 일은 도련님을 봐서 어르신께 말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다음에도 아가씨가 선 넘는 짓을 보인다면 더 이상 숨겨드릴 수 없습니다. 바깥사람이 저 어린 나이에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저런 행동을 했다는 걸 알면 분명 입방아를 찧을 겁니다." 홍수경의 말을 들은 배민훈이 방문을 닫더니 경고를 담아 그녀에게 말했다. "아주머니, 여기가 질린 거라면 본가로 돌아가도 돼, 당신은 아직 여기에서 주인 행세할 자격 없어."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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