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장
배민훈은 가만히 의자에 앉아 송민지의 마사지를 받았다, 그녀의 힘은 딱 적당했다. "주익현이 뭐가 그렇게 좋아서 민지가 이렇게 신경 쓰면서 도와주려고 하는 거야?"
"민지야, 오빠는 비즈니스 하는 사람이지 자선가가 아니야.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D시에 그런 중증 환자가 얼마나 많은데 오빠가 하나하나 찾아가서 도와줘야 하는 건 아니잖아."
그 말을 들은 송민지가 잠시 멈칫했다. "나는 그런 뜻이 아니야, 주익현은 나한테 남달라서 그래."
"뭐가 다른데?" 배민훈이 갑자기 눈을 뜨고 묻더니 등 뒤에 서있던 송민지의 손을 잡았다. 그는 취한 덕분에 잠시 이성을 잃은 것 같았다. 송민지는 갑작스러운 배민훈의 행동에 중심을 잃고 그의 다리 위에 앉았다. 강렬한 술 냄새와 담배 냄새 외에 여자 향수 냄새가 섞여 있었다.
매서운 배민훈의 두 눈을 마주하고 있으니 송민지는 점점 더 긴장되었다. "나..."
"송민지, 너 아직 학생이야, 오빠한테 주익현 좋아한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지."
"나..." 송민지는 할 말이 없었다.
"왜 말이 없어? 오빠가 고생 해가면서 너 학교 보낸 거 연애나 하라고 그런 거 아니야."
송민지는 배민훈 앞에서 마음을 조금도 숨길 수 없었다. "오빠, 내가 이렇게 빌게. 응? 주익현 나랑 제일 친한 친구야, 내가 오빠 말고 부모님도 없는 불쌍한 사람이라서 주익현도 어머니를 잃지 않았으면 해서 그런 거야. 그리고 내가 이렇게 능력 좋은 오빠를 뒀는데 이런 오빠 두고도 안 도와주면 죄책감 느낄 것 같아서 그래." 송민지가 배민훈 앞에서 가슴까지 부여잡고 말했다.
고개를 삐딱하게 들고 애교를 섞어 말하는 송민지를 바라보는 배민훈의 눈빛이 점차 어두워졌다. "오빠가 도와줄 순 있어, 하지만 민지 너 무조건 전학가야 돼. 앞으로 주익현이랑 연락도 하지 말고, 그거 못하면 지원 끊어버릴 거야."
"잘 생각해, 나한테 몰래 만나는 거 들켜도 안 돼."
"그건 안돼, 왜 주익현 못 만나게 하는 건데. 오빠 지금 나 겨냥하는 거지!" 송민지는 가슴에 무거운 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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