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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장

온유나는 성우진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곧장 떠나려 했다. 하지만 성우진은 포기하지 않고 뒤따라왔다. 권민재와 법무팀 비서는 서로를 바라보고는 뒤를 따랐다. 경찰서를 나서자마자 임성준의 벤틀리 콘티넨털 GT가 온유나 앞에 멈춰 섰다. 임성준은 차에서 내려 온유나에게 문을 열어주며 자연스럽게 그녀의 가방을 받아들었다. “이따가 뭐 먹고 싶어?” “난 아무거나 괜찮아요. 유희는요?” “유희 나랑 같은 차로 왔어. 통화가 길어져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법무팀을 불렀는데 굳이 시간 낭비하면서 여기까지 올 필요 없잖아요.” “널 데리러 오는 건 시간 낭비가 아니야. 더군다나 넌 세희미디어의 부대표잖아. 날 상사로서 너의 안전을 책임지는 건 당연한 일이야.” 그 말에 온유나는 그에게 부드럽게 웃어 보였다. “그럼 프렌치 요리 먹으러 가요.” “좋아, 먼저 차에 타.” 온유나가 막 차에 타려던 순간 손목이 갑작스러운 힘에 잡혔다. 다름 아닌 오랫동안 참아온 성우진이 그녀의 손목을 붙잡고 있었다. 방금 두 사람이 마치 부부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며 성우진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성 대표, 할 말 있어?” 온유나는 예의 바른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응, 차에서 내려. 여긴 외부인이 있어 말하기 불편해.” 성우진은 ‘외부인’이라는 말을 특히 강조하며 임성준을 노려보았다. “성 대표, 외부인이라는 뜻을 잘못 이해한 것 같은데.” 온유나는 성우진의 말에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났다. “난 성준 오빠랑 일행이야. 우리 관계에선 네가 외부인이야.” “유나야, 정말 나한테 기회 줄 수 없는 거야?” 이 순간 성우진의 목소리에는 애절함이 가득했다. 온유나는 그의 말에 비웃으며 말했다. “못 줘. 성 대표. 아까 호텔에서 이미 들었잖아?” “이미 알고 있으면서 왜 자꾸 다시 말하게 해? 왜 계속해서 네 자존심 상하는 일 찾아서 해?” 이때 임성준이 온유나의 손목을 잡고 있던 성우진의 손을 풀어내며 말했다. “성 대표님, 다시 한번 말하는데 자중하시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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