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장
온유희와 온유나는 위층 사무실로 올라갔다.
온유희는 핑크빛이 도는 귀여운 스타 픽시 컵에 물 한 잔을 따라주었다.
온유나가 이 캐릭터의 이름을 알게 된 이유는 콩이가 너무 좋아해서 그 애니메이션을 함께 많이 봤기 때문이다.
“나 웹 드라마 하나 찍으려고. 테마는 한식 보석 디자인이야.”
온유나가 바로 본론을 꺼내자 온유희는 잠시 멍해졌다.
“언니, 보석은 내가 빌려줄 수 있는데 이거 진짜 돈 벌 수 있는 거 맞아?”
보석을 주제로 한 콘텐츠는 사실 대상이 적어서 자칫하면 돈을 한 푼도 못 벌 수도 있었다.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새 영화의 사전 홍보를 위한 거야.”
온유나는 영화 외의 촬영에서는 돈이 되든 안 되든 상관없고 자신이 좋아하는지 아닌지가 중요했다.
새 영화는 설 연휴에 개봉하는 거로 확정했는데 흥행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지금부터 홍보를 시작해야 했다.
온유나의 인지도는 적당했지만, 인기 스타들에 비해선 약간 부족한 면이 있었다.
게다가 온유나는 유명 연예인을 주연으로 쓰는 걸 좋아하지 않아 그로 인해 관객의 일부를 잃게 될 수밖에 없기에 다른 방법으로 보완해야 했다.
“근데 언니, 나는 괜히 애쓰다가 아무 성과도 못 낼까 봐 걱정돼.”
사실 두 사람은 국내 시장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온유희는 디자인 작업에서 까다로운 고객을 여러 번 만났었다.
그러자 온유나는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그럴 일 없을 거야.”
“그 전에 아주 유명했던 웹 드라마 박물관 대탈출 기억나?”
온유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웹 드라마는 워낙 화제였기 때문에 당연히 알고 있었다.
“사람들의 민족적 자부심을 마케팅으로 이용하는 거야.”
온유나의 말을 듣고 온유희는 바로 이해했다.
“언니, 그러니까 민족적 자부심을 이용해서 여기에다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십 요소를 더하려는 거지?”
“맞아, 너 꽤 많이 배웠네.”
“일단 보석부터 보고 나서 시나리오를 써야겠어. 내가 걱정되는 건 시나리오에 없는 보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야.”
온유희는 완제품을 많이 보유하지 않았다.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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