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장
"이건 생사람 잡는 거 아니야?"
온재혁의 얼굴은 분노로 일그러졌다. 많은 손님들 앞에서 체면이 서지 않아 몹시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 "미라야,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정말 정신 나간 거 아니야?"
손님들의 수군거림을 들으며 그는 화가 나서 온미라를 내버려두고 자리를 떠났다.
"아빠!"
온미라는 수건으로 몸을 감싼 채 초라한 모습으로 버려졌다.
집사는 손님들을 연회장으로 안내하고, 온미라 혼자 남아 분노로 몸을 떨고 있었다.
'온세라, 너 가만 안 둬!'
이 소동으로 인해 온재혁은 망신을 당했고, 연회는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온세라와 최서진은 함께 차를 타고 최씨 가문으로 돌아갔다.
"거짓말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잘하네." 최서진이 침착한 목소리로 비웃듯 말했다.
온세라는 멈칫하며 놀란 눈으로 최서진을 바라보았다.
'내가 거짓말한 걸 알고 있어?'
최서진의 길고 가는 눈매가 미세하게 좁혀졌다. "근데 충동적이었어. 연회장에는 CCTV가 많아."
온미라가 '연못' 이야기로 당황하지 않았더라면, CCTV를 확인하면 모든 진실이 드러날 것이었다.
온세라는 안도하며 다시 의자에 기대었다. [CCTV 없어요. 온미라는 바보가 아니거든요.]
온미라가 자기 앞에서 목걸이를 던지고 내려가 줍게 했다는 건 분명히 최씨 가문에서처럼 CCTV에 찍히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쉽게도 온미라는 온세라가 밀어버릴 줄은 생각도 못 했다.
하지만, 최서진이 도와준 덕분도 있었다.
온세라는 잠시 후 최서진에게 물었다. [서진 씨 수화를 알아요?]
'수화를 안다면 왜 내가 처음 온씨 가문에 갔을 때 이해하지 못하는 척한 거야.'
최서진은 살짝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너랑 무슨 상관이야?"
온세라는 잠시 멈칫했다가 이 질문을 넘기고 다시 물었다. [내가 거짓말하는 걸 알면서 왜 도와줬어요?]
방금 최서진이 '연못'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면, 온미라는 그 정도로 당황하지 않았을 것이고, 소동도 이렇게 빨리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최서진의 목소리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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