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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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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장

그날 밤 이후로 온세라는 이틀 동안 최서진을 보지 못했다. "사모님, 도련님께서 회의가 있어서 늦게 오신다고 합니다." 기사는 온세라를 생일 파티에 데려다주면서 최서진이 오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온세라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얼굴에는 긴장감이 깃들었다. 온세라는 자신이 최서진의 마음속에서 어느 정도의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최서진이 온세라를 이 생일 파티에 보낸 것도 온재혁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차에서 내린 후, 온씨 가문 별장의 집사가 온세라를 응접실로 안내했다. "아가씨, 어르신은 대청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계시고, 작은 아가씨와 아가씨 친구분들은 작은 거실에 계십니다.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온세라는 거실을 지나며 큰 창문 밖의 반 야외 수영장과 그 옆에 있는 가득한 풍선을 보았다. 온세라는 순간 멈칫하더니 걸음을 늦췄다. 첫 번째이자 유일하게 이곳에 왔던 날을 떠올렸다. 온미라의 열 번째 생일이었다. 온재혁은 1600억 원을 들여 이 별장을 사서 온미라의 명의로 올렸다. 그날 많은 손님이 왔고, 온씨 가문의 친척들과 온재혁의 사업 파트너들도 있었다. 겨우 열 살인 온미라는 아이들 사이에 가장 빛나는 존재가 됐었다. "온세라, 너 내 하녀가 되면 언제든지 여기서 지낼 수 있게 해줄게." "미라야, 네 언니를 하녀로 삼겠다고?" "언니? 얘가 무슨 언니야, 너 말 못 하는 벙어리 언니 있어?" "하하하..." 그 당시 온세라는 온씨 가문에 온 지 2년 남짓 되었고, 병으로 병원에서 지낸 시간을 빼면 온미라와 같이 지낸 시간은 고작 반년 정도였다. 온미라는 솔직하면서도 매우 직설적인 성격이었다. "역겨운 벙어리 주제에. 너 내 하녀가 되는 걸 영광인 줄 알아. 파렴치하게 굴지 말고!" "때려!" "아!" "피, 피가 나!" 온세라는 큰 창문 안쪽에 서서 갑자기 이마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얼굴을 찌푸렸다. "아가씨." 집사의 목소리가 온세라를 현실로 돌아오게 했다. "아가씨, 무슨 일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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