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1장
하준은 해맑고 애꿎은 표정으로 프런트 여직원의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더니 앳된 목소리로 물었다.
“누나, 여기 정말 너무 높은 거 같아요.”
“그래, 지사의 제약 회사가 이 층에 있거든. 여기가 바로 너희 엄마가 있는 곳이야.”
프런트 직원은 부드러운 얼굴로 엘리베이터 안의 층수를 가리켰다.
“그리고 대표님 사무실은 제일 위층에 있어. 다른 층에는 다른 부서가 있고.”
하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속으로 묵묵히 기억해 두었다.
엘리베이터가 땡 하는 소리와 함께, 그들은 온세라가 있는 층에 도착했다.
“누나, 이제 나 혼자 들어가면 돼요. 고마워요.”
“고맙긴. 꼬마야, 일 있으면 언제든지 누나 찾아.”
프런트 직원은 하준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몸을 돌려 다시 엘리베이터로 들어갔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 하준은 즉시 까치발을 하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버튼을 누른 후, 다른 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들어갔다. 그리고 방금 프런트가 말한 자신의 아빠가 있는 층을 눌렀다.
그 시각, 사랑이는 온세라의 사무실에 앉아 자신의 태블릿으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었다.
사무실 문이 닫히지 않았기에, 문과 가까운 곳에 앉은 두 직원이 수다를 떠는소리가 들려왔다.
사랑은 의자에서 뛰어내려 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직원들이 하는 말에 그만 멍해졌다.
“최 대표님에게 정말 아들이 있었어?”
“어제 기자 회견을 열었을 때, 내가 현장에 있었단 말이야. 최 대표님이 직접 말씀하셨으니 그게 가짜일 리가 없잖아?”
“나도 그 뉴스 봤어. 그리고 인터넷에서 떠도는 온미라에 대한 소문도 정말 사실이야? 진짜 크리스의 여동생이라고? 그리고 그 당시 크리스에게서 최 대표님을 빼앗은 거 확실해?”
“...”
그 시각, 최서진은 회의실에 앉아 미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때, 여비서가 황급히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더니 맹효연의 귓가에 무슨 말을 하자, 맹효연은 즉시 그녀를 따라 나갔다.
최서진은 기획안 보고를 들으면서 밖을 내다보았는데, 마침 유리창 밖의 맹효연이 여비서와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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