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6장
“나랑 원수 진 사람은 많지 않아. 지금 이익 다툼이 있는 사람이 한 명밖에 없잖아.”
“또 온미라 그년이네.”
강한나가 바로 반응하더니 씩씩거리며 말했다.
“지금 바로 엄마, 아빠한테 연락해서 기사 내리라고 할게. 그리고 그 기사가 다시 나오지 못하게 하라고 할 거야.”
온세라는 이상하리만치 덤덤했다.
“아니야. 일단 기다려.”
“지금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 아저씨가 손을 쓰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거야.”
“그러면 어떡할 거야? 최서진이 네 얼굴에 똥칠하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을 거야? 너를 그냥 최정 그룹의 희생양으로 만들어서 최정 그룹의 이미지를 지키겠다는 거 아니야.”
온세라가 전화를 꼭 잡고는 말했다.
“아니. 내가 하지 않은 짓에 대해서는 절대 인정하지 않아.”
5년 전 벙어리라서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했기에 억울하게 당해도 반박을 못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다시 말할 수 있게 된 지금 다시 억울하게 참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온세라가 가고 최서진은 불같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
재무팀 본부장이 재수 없게 걸리고 말았다. 욕을 바가지로 먹고 나가다가 하마터면 다리에 힘이 풀려 문에 부딪힐 뻔했다.
“본부장님, 조심하세요.”
맹효연이 그를 사무실 밖까지 데려다주었다.
재무팀 본부장이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내며 말했다.
“오늘 대표님 왜 그러시는 거예요? 말도 못 꺼냈는데 분기 예산을 반려하시고.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하라는 말씀인지.”
“오늘 오신 시간이 좀. 본부장님이 뭘 잘못하신 건 아니에요. 이틀 뒤에 다시 오세요.”
“무슨 일인데요?”
“물어보지 마세요. 많이 알면 오히려 안 좋아요.”
재무팀 본부장을 데려다주고 맹효연은 사무실 문 앞에 서서 전화를 한 통 하고 들어갔다.
“여보세요? 나야. 조사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어?”
“속도 내야 할 것 같아. 내일 아침 9시 전에 진짜 보고서를 받아보고 싶거든. 반드시 모든 시간과 사항을 체크해야 해.”
전화를 끊은 맹효연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최서진의 사무실을 힐끔 쳐다봤다.
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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