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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에:: Webfic

제255장

“됐어요. 지금 편드는 거예요? 이번이 처음도 아니잖아요.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누나를 가둘 생각을 해요?” 진우경은 최서진 얘기가 나오자 표정이 굳었다. “이런 사람은 병원 가봐야 해요. 죄수도 아니고 동물도 아니고 사람인데 이렇게 가둬두는 게 말이 돼요? 할머니는 구할 생각도 없으면서 누나가 손도 못 쓰게 만드는 건 뭐래요?” 하수영이 말했다. “경성 가면 둘은 가만히 있어요. 내가 오빠한테 얘기해 볼게요.” “그 사람이 수영 씨 말을 듣겠어요?” “아무 말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어요? 언니도 너무 걱정하지 마요. 내가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 할머니는 언니 가족인데 오빠도 두고 보지만은 않을 거예요.” 온세라를 만나고 나서야 하수영은 납치범의 요구를 알게 되었다. 하수영이 아는 최서진이라면 얼마 되지도 않는 이득을 위해 사람 목숨을 나 몰라라 할 사람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다른 사람도 아닌 온세라의 유일한 가족이었다. 지금 온세라의 머릿속엔 온통 할머니에 대한 걱정밖에 없었다. 진우경이 한 말에도 일리가 있긴 했지만 납치범은 대부분 극악무도한 자들이었다. 만약 최서진이 강하게 나가면서 타협하려 들지 않는다면 결국 할머니가 위험해질 수도 있다. 협박이 먹히지 않는다 해서 인질을 무사히 돌려주는 건 본 적이 없었다. 온세라는 하수영도 이해가 갔다. 최서진은 하수영의 요구라면 다 들어줬기에 사람을 구해줄 거라고 믿었을 것이다. 한편, 까만색 밴 하나가 강성의 어느 한 도로에서 질주하고 있었다. 조수석에 앉은 맹효연이 전화를 받더니 표정이 변했다. “대표님, 경성 호텔에서 전화가 왔는데 사모님이 탈출했다고 합니다.” 백미러로 최서진의 차가운 눈동자가 보였다. 그는 대뜸 화를 내기 시작했다. “탈출했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장정 몇이 여자 하나 간수 못해?” “하수영 씨가 데려갔다고 합니다.” 최서진이 얼굴을 굳히더니 얼른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하수영의 전화가 끝도 없이 울렸다. 화면에 뜬 이름을 확인한 하수영이 말했다. “큰일 났어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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