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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에:: Webfic

제237장

“누나, 왜 그러세요? 누나 휴대 전화가 울린지 한참 됐는데.” 온세라은 멈칫하더니 그제야 휴대 전로에 걸려 온 전화번호를 보았다. 외할머니셨다. “세라야, 경이가 물건을 모두 너에게 전해줬지?” 온세라는 스피커폰을 누르고 진우경을 향해 피식 웃었다. 진우경은 바로 일어나서 대답했다. “할머니, 제가 누나에게 전부 전해드렸어요. 걱정 마세요.” 외할머니는 꾸지람했다. “걱정 안 되는 게 이상하지. 며칠도 안 돼 손까지 다쳤는데 내가 안심할 수 있겠어?” “그건 사고잖아요” 진우경은 눈 한번 깜빡하지도 않고 거짓말했다. 그리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물건들을 모두 누나에게 전해줬어요.” “말은? 내가 알려주라고 한 말도 알려줬어?” “네? 무슨 말이요?” “잊어버릴 줄 알았어! 국수! 오늘 국수 먹는다고 했잖아.” 외할머니가 전화기 건너편에서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진우경은 의아했다. “오늘 국수 먹는 날이에요?” 온세라는 그제야 알아차렸다. 그는 갑자기 코가 찡해졌다. 오늘이 온세라의 생일이었다. 온세라는 자신의 생일을 까먹었지만 할머니께서 아직도 기억하고 계셨다. 외할머니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국수가 들어있는 주머니가 있을 거야. 집에 도우미에게 끓여달라고 하면 돼. 네가 어렸을 때부터 국수를 좋아했잖아.” 온세라는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고 눈물이 흘릴 뻔했다. 진우경는 머리를 긁적거렸다. “오늘 누나 생일인 줄도 몰랐어요.” 진우경을 바로 핸드폰을 향해 대답했다. “할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누나에게 국수 끓여드릴게요.” 외할머니가 진우경에게 국수 삶으라고 당부하는 소리를 듣던 온세라는 목구멍에서 올라오는 울음을 겨우 참고 있었다. 하지만 눈물은 눈치도 없이 여전히 얼굴 위로 흘러내렸다. 전화를 끊은 진우경도 어찌할 바를 몰랐다. “누나, 울지 말아요. 제 탓이에요. 오늘 누나 생일인 줄도 몰랐어요.” 온세라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온세라 자신도 자신의 생일을 잊어버렸다. 곧이어 진우경은 부엌에 가서 국수를 끓이려고 했다. 그리고 케이크를 주문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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