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장
온세라는 힘없이 고개를 저었다. 머릿속은 오직 한 가지 생각으로 가득 찼다.
최서진은 그녀와 온씨 가문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한 명도 빠짐 없이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이전에 품고 있던 모든 환상이 이 순간 모두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
최서진은 온재혁을 미워하는 만큼 자신을 미워할 것이다.
그러나 온세라는 최서진이 자신에게 온정과 연민을 가지고 있어 뱃속의 아이가 태어나기를 고대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최서진은 휴대폰을 들고 병원에서 나왔다.
온미라에게 온 전화였다.
“여보세요?”
“서진 오빠, 나 지금 어디 있는 줄 알아요?”
“지금?”
최서진은 손목을 들어 시계를 흘깃 쳐다보고 말했다.
“공항에 있겠지.”
“맞아요. 근데 정확하지는 않아요!”
온미라는 신이 난 목소리로 말했다.
“아빠가 해외 일은 당분간 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마침 세미나에 가야 할 일이 있어서 지금 공항에서 다시 돌아왔어요.”
그 말을 듣고 최서진은 미간을 찌푸렸고 차가운 눈빛이 살벌하게 가라앉았다.
“왜 아무 말도 안 해요? 놀란 거 아니에요? 오늘 밤에 같이 저녁 먹어요.”
한참 있다가 최서진은 짧게 한 마디 뱉었다.
“그래.”
전화를 끊고 최서진은 차에 올랐다.
맹효연이 말했다.
“방금 온미라 씨가 공항에서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나도 알아. 온재혁 그 늙은 여우가 뭔가 눈치챈 것 같아.”
“저희가 섵불리 움직여서 눈치챈 걸까요?”
“꼭 그렇지는 않아. 온재혁은 항상 신중하게 일을 처리해왔어. 특히 자금 이체와 같이 자신의 목숨과 관련된 일에는 더더욱 신중했기 때문에 이 정도는 예상할 수 있는 일이야.”
“대표님,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온재혁과 온미라를 계속 감시하라고 해. 이번에 안 간다고 해서 영원히 안 가는 건 아니니까.”
“알겠습니다.”
맹효연은 휴대폰을 흘끗 훑어보고 이어서 말했다.
“대표님, 말씀드릴 게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대표님의 둘째 삼촌분 쪽에서 개인적으로 자금에 손을 댔는데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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