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1장
최서진이 나간 후, 온세라는 진우경을 일으켜 세웠다.
“누나, 난 괜찮아요. 누나는 어때요?”
눈에 힘이 하나도 없는 채로 온세라는 고개를 저었다.
[미안해요. 우경 씨까지 끌어들여서.]
“최서진이라는 사람 진짜 인간이 아닌 거 아니에요? 누나가 임신 중인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온세라는 놀란 눈으로 진우경을 쳐다봤다.
[어떻게 알았어요?]
“말하자면 길어요. 그 작은 절름발이 애 때문에 최서진이 누나를 찾으러 간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절름발이?’
진우경이 사건의 전말을 간단히 설명하자 온세라는 그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자기를 최서진의 여동생이라고 자칭하더라고요. 건방지고 거만한 게 최서진이랑 똑같았어요. 그래서 전 최정 그룹 주차장에서 하루 종일 기다리다가 최서진이 나올 때 그 사람 차를 따라와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누나, 걱정 마요. 오늘 밤 내가 꼭 누나 데리고 나갈 거니까.”
온세라는 고개를 저으며 진우경의 옷에 묻은 풀잎을 털어주었다.
[지금은 나갈 수 없어요.]
“보기엔 흉악해 보여도 그 사람들 밤새도록 지킬 수는 없을 거예요. 분명 방법이 있을 겁니다.”
진우경은 포기하지 않았다.
온세라는 거실의 큰 창문을 한 번 쳐다보았다.
밖에는 세 네 명의 보디가드가 곳곳에 서서 집을 지키고 있었다.
‘우경 씨는 아직 너무 어린데...’
역시나, 진우경이 거실에서 밤새도록 지켰지만 그 사람들도 밤새 지켰다.
새벽이 되자 진우경은 하품을 연발하며 눈이 빨갛게 변했고 밖의 사람들은 교대 근무를 했다.
“젠장!”
진우경은 주먹을 꽉 쥐었다.
“이 비열한 놈.”
날이 밝자 맹효연이 한 명의 도우미와 함께 찾아왔다.
“당신은 왜 왔어요? 최서진 씨는 어디 있고?”
진우경은 그를 경계하며 쏘아보았다.
하지만 맹효연은 아이와 다투기 싫다는 듯 뒤에 있는 도우미에게 일을 시켰다.
“이 사람은 임진숙이에요. 앞으로 사모님의 식사와 생활을 전담할 거예요.”
진우경은 화를 참지 못했다.
“정말로 누나를 이 끔찍한 곳에 가두려고 하는 겁니까?”
“이것도 사모님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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