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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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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장

피가 그녀의 치마 사이로 흘러내리고 배에서 서서히 고통이 밀려왔다. 온세라는 배를 가리고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아이, 내 아이.] 최서진은 냉큼 맹효연을 뿌리치고 그녀를 번쩍 안아 올렸다. “왜 넋 놓고 있어? 당장 병원으로 출발해!” 맹효연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차가 강성의 도로를 질주하며 연이어 신호등을 몇 개나 위반했다. 응급 병동. 김찬혁이 병실에서 걸어 나왔다. “세라 어때?” 김찬혁은 병실 문이 닫힌 걸 확인하고 나서야 굳은 표정으로 안에 들어가려는 최서진을 가로막았다. “세라 씨 신경 쓴 적은 있어요?” “이딴 말은 집어치워. 세라 지금 어떻게 됐냐고?” “임신했어요!” 김찬혁이 언성을 높이자 중저음의 목소리가 병원 복도에 쩌렁쩌렁 울렸다. 이에 놀란 몇몇 의사들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줄곧 상냥하기만 하던 김찬혁 의사가 어쩐 일로 이렇게 크게 화내는 걸까? 최서진은 순간 머리가 띵해졌다. “방금 뭐라고 했어?” “세라 씨 임신했다고요. 벌써 임신 8주 차에요.” 김찬혁이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며칠 전부터 알려주려고 했는데 종일 하수영 씨 돌보느라 정신없었잖아요. 세라 씨한테는 전혀 관심도 없길래 알려주나 마나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최서진은 여전히 넋 놓고 있었다. 김찬혁의 말을 못 들은 것처럼 멍하니 병실 문만 바라보고 있었다. ‘온세라가 임신을 해?’ ‘그럼 나 이제 아빠 되는 거야?’ “최서진 씨!” 그는 문득 온세라의 현재 상태가 걱정되어 황급히 정신을 차렸다. “세라 지금 어떻게 됐어?” “이제야 묻는 거예요? 진작 뭐하셨나고요?” “대체 어떻게 됐냐고!” “일단 위험에서 벗어났고 아이도 무사해요. 하지만 임신 첫 3개월은 태아 상태가 불안정할 때라 각별히 신경 써야 해요.” 이 말을 들은 최서진은 그제야 한숨을 돌렸다. 병실에서 온세라는 어느새 잠에서 깨어나 침대 머리맡에 기댄 채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뒤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발소리만 들어도 최서진임을 바로 알아채고 등까지 경직됐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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