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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에:: Webfic

제204장

온세라는 그의 고함에 정신을 번쩍 차리고 횡설수설 휴대폰을 찾았지만 방금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 그냥 놓아두고 온 게 생각났다. 이때 옆에 있던 직원이 어느새 전화를 걸고 있었다. “여보세요? 구급센터죠?” 리조트에 구급센터가 있어서 맹효연이 황급히 직원들을 데리고 오더니 들것으로 하수영을 실어갔다. 최서진은 난생처음 이토록 초조해하며 그들을 뒤따라갔다. 온세라는 멍하니 제자리에 서 있었다. 저 멀리 있던 하수영의 말이 갑자기 미친 것처럼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 몇몇 직원들이 고삐를 잡아당겨도 좀처럼 제어가 안 됐다. 이때 뒤에서 온세라의 말을 이끌던 직원이 입을 열었다. “거 참 이상하네. 오늘 저 말이 왜 저렇게 난폭하지? 약을 잘못 먹었나?” 온세라는 순간 심장이 철렁거렸다. 왜 이런 직감이 드는 건지 모르겠지만 뒤에서 한 쌍의 눈이 줄곧 자신을 지켜보는 것 같았다. 온세라가 고개를 들어 저 멀리 호텔 옥상을 바라보자 누군가의 실루엣이 움직이고 있는 듯싶었다. 오늘 하수영이 말을 바꿔 타지 않았다면 지금쯤 말에서 굴러떨어진 사람은 아마 온세라 본인이었을 것이다. 인하병원. 김찬혁이 직접 수술에 나섰고 최서진은 줄곧 수술실 문 앞에서 기다렸다. 온세라가 도착했을 때 수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서진이 그녀를 보더니 말했다. “여긴 너 필요 없으니까 먼저 집에 돌아가.” 이때 수술실 문이 갑자기 열렸다. 이어서 김찬혁이 마스크를 벗으며 안에서 걸어 나왔다. “수술은 잘 마무리됐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최서진은 그제야 한숨을 돌렸다. “갈비뼈가 두 대 부러지고 허벅지 근육이 파열돼서 한동안 입원하고 경과를 지켜봐야 해요. 말을 잘 탄다고 하지 않았나요?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다친 거죠?” 최서진이 짙은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너무 제멋대로 굴게 내버려 뒀어. 승마장의 말은 아직 숙련되게 다스려지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이때 온세라가 불쑥 고개를 내저으며 김찬혁에게 물건을 한 팩 건넸다. 흰색 밀폐 백 안에 약간의 입자로 된 물건이 들어 있었다. 김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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