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장
"컥컥컥!"
큰 손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일으켰다. 그녀는 욕조 위에 엎드려 연이어 기침한 끝에 드디어 술기운이 조금 가셨다. 그녀는 새빨갛게 핏줄이 선 눈으로 눈알이 빠져나갈 듯 최서진을 노려보았다.
[나 당신과 이혼할 거예요!]
깨어났다고 뭐 달라지겠는가.
그녀는 그가 정말 싫었다.
정신이 또렷할수록 더더욱 싫었다!
그녀의 의미를 알아차린 후 최서진의 얼굴이 굳어버렸다.
"편안한 일상을 너무 오래 살아서 세상 물정을 모르는구나. 그런 죽을 것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으면 내가 너를 놓아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이혼하겠다고?"
최서진이 그녀의 손목을 붙잡고 섬뜩한 얼굴로 내려다보며 말을 뱉었다.
"좋아. 기회를 줄게! 이 일을 해결하면 널 놓아줄게!"
"옷 갈아입고 나와!"
온세라는 최서진에게 끌려 강성의 유명한 클럽에 도착했다.
그가 부르기도 전에, 화려하게 화장을 덧칠한 중년 여자가 그녀를 탈의실로 안내했다.
레이스가 달린 검은 드레스... 그리고 방안을 가득 메운 향수 냄새는 질식할 만큼 농후했다.
탈의실 밖에서 맹 비서는 불안함이 역력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따가 누구를 들여보내야 할까요?"
고 마담은 담배를 입에 물고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흘끗 쳐다보았다.
"맹 비서님, 언제부터 그런 거에 관심이 생긴 거예요? 걱정 말아요. 최 대표님이 데려왔으니 예사롭지 않은 사람이라는 거 알아요. 당연히 최정 그룹의 제일 중요한 고객에게 보내야죠."
"솔직히 저분은..."
맹 비서의 말이 끝나기 전에 온세라가 문을 열고 나왔다.
"오, 얼굴이 정말 단아하네요."
고 마담이 곧바로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마침 주 대표님의 취향이 당신 같은 순수한 여자예요. 운이 정말 좋네요."
‘주 대표?’
맹 비서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맹 비서님, 최 대표님이 찾으세요."
등 뒤에서 종업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맹 비서가 잠시 우왕좌왕하던 사이에 고 마담은 이미 온세라를 데려갔다.
그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럴 수는 없다!
"온세라는 최 대표님의 부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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