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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에:: Webfic

제173장

“자세한 상황은 경찰에서 아직 조사중이에요. 점심쯤 익명의 문자를 받고 로펌에서 나왔다가 이런 사고를 당한 것 같아요.” [태하는 성격이 좋은 아이예요. 심지어 이제 막 귀국했는데 어떻게 누군가의 미움을 살 수 있겠어요?] 심안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변호사라는 직업이 오히려 미움을 쉽게 사는 편이에요. 갑자기 사고를 당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거든요. 일단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자고요.” 온세라의 다리에 난 상처를 본 심안희는 다시 말을 이었다. “일단 가서 상처부터 치료하죠. 저랑 같이 가요.” 외과를 찾아가자 의사는 곧바로 온세라의 무릎에 붕대를 감았고 당분간은 절대 물에 닿으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다. 온세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기태하는 수술을 마친 뒤 병실로 옮겨졌다. 병실에는 온세라가 남아있었다. 전화를 받은 심안희는 잠깐 외출 다녀오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녀와요. 제가 여기에 있을게요.] “그럼 부탁 좀 할게요. 수고하세요.” 기태하는 이마에 7, 8바늘을 꿰맨 채 병원 침대에 누워있었고 아직 마취가 덜 풀렸는지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온세라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이불을 덮어줬다. 이제 막 귀국해서 의뢰받은 사건도 별로 없을 텐데, 기태하는 어떻게 사람의 심기를 건드려서 이 지경이 되도록 맞은 거지? “기태하 씨가 여기에 입원해 있는 거야?” 입구로부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든 온세라는 고개를 돌렸고, 시선이 향한 그곳에는 검은색 정장을 입은 최서진이 병실 문을 열며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 곧이어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혔다. 벌떡 일어선 온세라는 무릎이 아픈지 안색이 좋지 않았다. 최서진의 시선은 온세라를 넘어 그 뒤에 있는 병상에 떨어졌다. “이게 네가 말한 급한 일이야?” “급한일 맞네. 장례를 치러야 하는 거라면.”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 밀려온 온세라는 무의식으로 뒤로 물러섰다. 그러다가 병상 가장자리에 허벅지를 부딪쳐 비틀거리더니 간신히 침대 끝 난간을 붙잡았다. 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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