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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에:: Webfic

제158장

“그 화재로 너도 성대를 다친 거야. 너라도 살리기 위해 난 온재혁에게 진짜 처방전은 너만 알고 있다고 말했고 그래서 온씨 가문이 널 받아 들인 거야. 대외적으론 자기 사생아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걸요.] “세라야, 넌 분명 알고 있어. 아가씨가 너한테 했던 모든 말들, 넌 전부 기억하고 있어. 그저 잠깐 잊은 것뿐이야. 언젠가는 다시 떠올릴 거야.” 그리고 박순자는 온세라에게 온수진의 사진을 건넸다. 비석 위의 사진과 똑같은 흑백사진이었다. 사진을 빤히 바라보던 온세라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박순자 역시 붉어진 눈시울로 온세라를 끌어안았다. “우리 세라... 이렇게 착하고 예쁘게 큰 널 아가씨께서 보셨다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예상보다 훨씬 더 잔인한 진실에 온세라는 한참을 울었다. 온재혁이 구박을 해도 아버지라는 이유로 참고 인내했다. 매정하게 굴어도 마음속으로는 그녀를 사랑해 줄 거라 믿었다. 미워도 자식이니까. ‘그런데... 애초에 딸이 아니었던 거야? 그래서 나한테 그렇게 못되게 굴었던 거야?’ 그러다 문득 심안희의 말을 떠올린 온세라가 물었다. [엄마를 살해한 범인 얼굴 기억하세요?] 그녀의 질문에 박순자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 얼굴을 어떻게 잊겠어. 아가씨를 살해하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까지 질렀어. 하마터면 마을 사람들 전부 죽을 뻔했다고.” 온세라가 지명수배범 사진을 보여주자 박순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 사람이야. 얼굴에 큰 점이 있었어.” 그날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듯 얼굴이 창백하게 질린 박순자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복수할 거야.’ 어느새 이성을 되찾은 온세라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런 짓을 저지르고도 멀쩡하게 사는 사람들, 전부 벌을 받게 할 거야.’ 잠시 후, 기태하가 아파트를 나서는 온세라를 맞이했다. “괜찮아?” [아니.] 온세라가 고개를 저었다. [외할머니한테서 다 들었어. 자세한 건 차에 타서 얘기해 줄게.] “그래.” 기태하가 차 문을 열어주었다.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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