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장
휴대전화로 연예 뉴스를 검색해보니 첫 번째로 나오는 것이 바로 최정 그룹이었다.
‘최씨 회장 최서진과 온씨 집안 둘째 딸 동행’이라는 제목은 이미 연예 검색어 순위에 올랐고 여러 매체에서는 그 소식에 살을 덧붙여 진실이 아닌 기사를 썼다.
‘최씨 집안에 시집가기 위해 두 자매가 서로 경쟁하다'라는 기사가 가장 널리 전해지고 있었으며 그 기사는 이미 1만 번 이상 재개되었다.
온세라는 얼굴이 창백해졌고 아래로 넘기며 볼 용기조차도 없었다.
외할머니께서 이런 기사를 보신다면 온세라는 설명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가 함께 갈거니까.”
김찬혁의 목소리가 한쪽에서 들려왔다.
“일이 아직 크게 터지지 않았어요. 제 형이 이미 이 뉴스가 터지지 않게 하려고 사람을 보냈을 거예요.”
[외할머니를 속일 수 없어요.]
“진실을 말해줄 생각인 거예요?”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어요.]
온세라는 머리를 숙여 어두워진 휴대전화 화면을 보면서 떨고 있었다.
외할머니가 사는 곳에 곧 도착했다.
온세라를 보신 외할머니의 얼굴은 조금 어두워졌다.
“외할머니, 저는 아래층으로 물건을 사러 갈 게요. 좀 있다가 다시 올게요.”
김찬혁은 온세라를 집 문 앞까지 데려다주고 핑계를 대고 먼저 자리를 떠났다.
문을 닫은 외할머니는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리모컨을 들고 텔레비전을 켜고는 계속 채널을 바꾸었다.
온세라는 잠시 쭈뼛쭈뼛하다가 결국 걸어가서 외할머니 옆에 앉았다.
[외할머니, 저한테 화나셨어요?]
“내가 네게 화낼 자격이 있기는 한 거야? 네가 결혼 한 사실조차 내가 몰랐는데. 어떤 남자랑 결혼했는지도 몰랐어. 듣는 바로는 최정 그룹은 돈이 많고 거만하다고 하더라. 내가 알아볼래야 알아볼 수가 없는 가문이더라고.”
온세라는 말문이 막혀 웃는 얼굴을 내밀 수밖에 없었다.
[외할머니께서 당시에 수술받고 입원하셔서 제가 말을 못 꺼냈어요.]
“그래? 정말?”
[할머니를 속이려는 계획은 없었어요. 그냥 너무 바쁘다 보니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어요.]
외할머니의 표정은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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