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938장

위층에 도착한 아택은 같이 들어 가지 않고 문 밖을 지키고 있었다. 진몽요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예군작의 휠체어를 밀고 들어갔다. 단둘이 있는 상황이더라도 다리가 아픈 그가 설마 나쁜 짓을 할까 라는 생각을 하며 전혀 경계하지 않았다.   이 집에 이사 온지 얼마 안돼서 물건들이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 조금 난장판이어서 진몽요는 민망해했다. “아직 정리할 시간이 없었어서 이런 모습까지 보이네요. 차 내 올게요.”   정수기 앞으로 가자 그녀의 동작은 서툴었고 하마터면 물에 손을 대일뻔했다. 이때 갑자기 손 하나가 뻗어왔다. “내가 할게요.”   그녀는 몸이 살짝 굳었고, 왜 예군작의 목소리가 머리 윗 쪽에서 들리는지 순간 이해가 돌아가지 않았다. 지금 휠체어에 앉아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밑에서 소리가 들리는 게 정상이었다.   그녀가 고개를 돌리자 이마가 그의 턱에 부딪혔고 그녀는 입을 막았다. “당신…! 장애인 아니였어요...?”   예군작은 여유만만하게 그녀를 보았다. “아니였어요, 많이 놀랐어요? 내가 예가네에서 약한 척을 안 했더라면 오늘까지 살지 못 했을 거예요. 당신은 제가 믿는 사람이니까, 더 이상 장애인 연기를 하고싶지 않아서요.”   진몽요는 그제서야 자신이 너무 직설적으로 말했다고 생각했다. “미안해요,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너무 놀라서 한 말이니 마음에 담아두지 말아요!”   예군작은 그녀의 어깨를 잡고 옆으로 살짝 밀었다. “괜찮아요, 내가 할게요.”   갑자기 덩치가 커진 그의 모습을 보자 그녀는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고, 이제서야 조금 위험을 감지했다. 그가 장애인이 아니고 정상적인 남자이니, 늦은 밤 단둘이 있으면 위험을 느끼는 게 당연했다.   앞으로 그와의 관계가 매우 불편하게 느껴질 것만 같았다. 그녀는 그가 준 화분의 꽃이 얼른 피길 바랐고, 예군작 입에서 나올 다른 비밀은 얼마나 더 자신을 놀라게 할지 궁금했다. 그가 장애가 없다는 걸로도 충분히 놀랐다.   그녀의 반응을 눈치채고 예군작은 집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았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