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6장
진몽요는 고민하다가 말했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는 상대방을 보면 가슴이 뛰고 왠지 모르게 긴장이 돼. 무슨 일이 있어도 용감하게 다가가고 좋아하면 과감하게 대시 해야지. 가끔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돼. 부끄러울 것도 없어. 적당히 선만 잘 지키면 되지. 네가 뭘 하든 난 널 응원해. 정말 목표가 생겼으면 열심히 해 봐.”
“만약 제 목표가 경소경씨여도 응원하실 거예요?”
안야의 말에 진몽요는 그대로 굳어 순간 무슨 대답을 해야할지 몰랐다. 안야는 웃으며 말했다. “장난이에요. 진심으로 받아들이신 거 아니죠? 근데 만약 진짜라면 어쩌실 거예요?”
진몽요는 장난이라는 말에 속으로 안도했다. “만약 진짜라면 대시해 봐. 네가 꼬실 수 있으면 그것도 네 능력이니 내가 어쩔 수 없지. 어차피 우린 이미 헤어졌고 그 사람도 너도 둘 다 솔로니까~”
안야는 혀를 빼꼼 내밀었다. “나중에 딴 소리 하시면 안되요~ 맞다, 요즘 외식 안 한지 오래됐는데 저녁에 같이 하실래요? 이번 달 생활비 좀 남아서 제가 살 게요.”
진몽요는 고민도 안 하고 승낙했다. “좋아, 네가 밥 산다는데 당연히 콜이지. 장소는 네가 골라. 퇴근하고 바로 가자. 나 요즘 많이 먹으니까 말리지마~”
오후 퇴근시간. 두 사람은 뭐 먹을지 상의하면서 회사를 나섰다. 원래는 집에 들려서 차를 가지고 가려 했지만 예상치 못 하게 아파트 입구에서 경소경의 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안야는 혀를 찼다. “오늘 저녁에 단 둘이 밥 먹긴 글렀네요. 한 사람이 늘었으니.”
진몽요는 코를 만졌다. “내가 가볼게. 넌 비 좀 피하고 있어. 감기 더 심해지면 안되잖아.”
경소경의 차 앞으로 걸어가 그녀가 창문을 두들기자 경소경이 창문을 내렸다. “퇴근했어요? 가요, 밥 먹으러.”
그녀는 근처 나무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안야를 보았다. “안돼요. 오늘은 안야랑 먹기로 했어요. 올 거면 미리 전화하지 그랬어요? 안야가 밥 산다는데 껴주기 좀 그래서 나중에요.”
경소경은 눈썹을 움직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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