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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7장

진몽요는 머리가 좋지 않아서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임립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 임립씨, 여자친구 이제 막 귀국했으니까 시간 나면 데리고 놀아줘야죠. 차도남 컨셉은 버리고요.”   임립이 대답을 하기전에 임채미는 그의 옆으로 가 애교스럽게 그의 팔을 감싸고 머리를 그의 어깨에 기대였다. “우리 립씨는 다른 이성한테는 차도남이지만 저한테는 엄청 자상해요! 친구 선물사러 온 거라고 했죠? 가요, 내가 그래도 보는 눈이 있으니까 대신 골라줄게요!”   백화점 2층. 안야는 못 견디겠어서 화장실에 갔고, 진몽요는 얼른 따라갔다. 세면대 앞에서 안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진몽요는 조심스럽게 사과했다. “임립한테 여자친구가 생긴지 몰랐어. 난 너희 두 사람이 같이 살면서 왜 아무 일도 없었나 했는데, 여자친구가 이미 있었구나… 괜찮아, 좋은 남자는 많으니까 또 찾으면 그만이야.”   안야는 심호흡을 하고 애써 침착했다. “괜찮아요, 그냥 생각지 못한 상황이라서 좀 난감했어요. 게다가… 임채미씨는 저 보다 예쁘고 몸매도 좋고, 가방도 몇 백만원 자린데 저는 어울리는 상대가 아니잖아요.”   진몽요는 바로 반박했다. “네가 모자란 게 뭐있어? 그냥 너랑 어울리는 사람이 따로 있는거지 네가 안 어울리는 건 아니야. 불편하면 우린 먼저 가자. 괜히 너한테 쇼핑하자고 했네 내가.”   안야는 고개를 돌려 진몽요를 보았다. 역시, 그녀는 이 사람들 사이에서 낄 수 없었기에 떠나야 했지만 끝까지 버티고 있었다. 왜 그녀가 이 무리를 떠나야 할까? 그녀는 웃으며 “괜찮아요, 없었던 일로 하면 그만이에요.”   웃는 그녀를 보며 진몽요는 속으로 안도했다. “괜찮으면 다행이야. 난 너가 충격 받은 줄 알고. 그럼 가자, 가서 쇼핑해야지.”   그녀들과 경소경, 임립 그리고 임채미가 다시 만났을 때 임채미는 선물을 같이 고르고 있었고, 아이 선물로는 역시 평화를 가져다주는 자물쇠와 작은 옥팔찌가 좋다고 생각했다. 임채미는 즐겁게 고르고 있었고, 순금으로 만든 평화 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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