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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6장

비록 그녀는 씩씩거렸지만 다 연기였다. 그녀는 이 옷을 입으니 매우 불편해했다. “다른 옷으로 바꿔줘요. 당신 옷은 입어도 이런 건 안 입어요. 당신이 자제하지 못할 거 같아요. 그럼 나만 손해잖아요. 얼른요.”   경소경이 다시 자세를 고쳐 앉으려 일어나는 순간 그녀는 그의 위에 앉아 버렸고, 뒤로 넘어갈까 봐 그의 목을 잡았다. 두 사람의 거리는 가까워졌고 심장은 빨리 뛰고 있었다.   “몽요씨....”   경소경이 또 어떤 달콤할 말을 할지 기대하고 있었다. 아까 분명 그는 그녀의 몸매를 칭찬했지만 예상 밖에 말을 뱉었다. “아직도 좀 무겁네요… 내려가줘요.”   진몽요는 그를 밀치고 발로 차버렸다. “꺼져요!”   드레스 룸에 들어온 경소경은 길게 심호흡을 했다. 그가 아까 전에 어떻게 참았는지는 모르지만 아무 생각없이 산 잠옷이 그녀가 입으니 엄청 섹시해보였다. 그의 머릿속에는 천사와 악마가 속삭이고 있었고 그는 그녀를 건들이지 않겠다고 했던 말을 후회했다…   옷을 갈아입자 분위기가 진정됐다. 진몽요가 향기로운 이불 속에 꼭 들어가 있으니 꼭 아이 같았고, 그녀는 흥얼거리며 자기 전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경소경은 몸을 숙여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췄고, 그녀는 발버둥쳤지만 양쪽 이불을 그가 잡고 있어 저항할 수 없었다.   그녀는 그를 노려봤다. “뭐해요? 난 아무랑 굿나잇 키스 안 해요. 내가 있을 때 잘 수 있으면 얼른 잠이나 자요. 난 원칙은 지켜요. 또 이러면 여기 다시는 안 올 거예요.”   경소경은 천천히 움직여 이불을 사이에 두고 그녀를 안았다. “당신 말은 들을수록 이상해요. 수준이 높은 말은 아니지만 또 무슨 말인지 이해되는 느낌… 지금 당신 있을 때 즐겨두라는 거예요? 또 무슨 의미가 숨겨져 있는 건 아니죠?”   이 자세로 그의 잘생긴 얼굴을 보며 진몽요는 침을 삼켰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아니에요, 잘 자요 그럼.”   경소경은 눈썹을 움직이고 그녀를 놔주었지만, 이불을 걷어내고 다시 그녀의 옆에 누워 상의를 벗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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