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2장
온연은 의식적으로 목정침을 보았다. 사실 그녀의 성격은 조용한 편이 아니었고, 적어도 8살 전 까지는 행복만 가득했으며 친구들이랑 놀 때도 하늘과 땅이 떠들썩 할 정도로 시끄러웠다. 그녀의 조용한 성격은 목정침과 오래 생기면서 만들어졌고, 콩알이의 성격은 아마 목정침을 닮았는지 커갈수록 선명해졌다.
저녁에 침대에 누운 뒤 온연이 물었다. “목정침씨, 당신 어렸을 때부터 차가운 성격이었죠? 콩알이가 당신 어렸을 때를 닮은 것 같아요.”
목정침은 팔을 들어 그녀의 코를 꼬집었다. “뭐라고 부른 거야? 왜 들을수록 불쾌하지?”
그녀는 그의 손을 쳐냈다. “이름 부른 거잖아요, 이게 정상 아니에요? 당신이 매번 ‘서방님’이라고 불러 달라고 해도 내가 못 해요. 내가 뭐라고 부르든 신경쓰지 말아요, 이름은 부르라고 있는 거 잖아요? 여튼 내가 물었잖아요, 당신도 어렸을 때 저런 성격이었냐고요.”
목정침은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을 갖고 놀았다. “완전 그렇진 않았어. 일부는 나중에 생긴 성격이었지. 예전에 목가네는 지금 같이 이러지 않았거든. 내 일거수일투족, 심지어 밥 먹을 때 젓가락을 어떻게 잡는지, 음식을 몇 법 씹는지, 다 규칙이 있었어. 태어났을 때부터 난 목가네의 후계자로 키워졌기 때문에, 모든 게 압박이 너무 심해서 숨을 쉴 수가 없었지. 학교 다닐 때도 스케쥴이 꽉 차 있었고,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기는커녕 그런 생각할 시간도 없었어.”
온연은 그의 얘기를 경청하며 약간 감탄했다. 그들이 만났을 때 그는 이미 18살이었고, 그 이전에 그의 인생엔 그녀가 없었어서 그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살았는지 몰랐지만, 18살 때부터 목가네를 일으킨 걸 보면 목가네는 그가 어렸을 때부터 엄격하고 잔혹했을 테다. 그래도 유비무환인 셈이었다. 큰 사고를 마주했을 때도 유일한 후계자는 놀고먹지 않고 상황을 대처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그가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아 보이자 그녀는 가볍게 웃으며 물었다. “다른 돈 많은 사람들도 그렇게 행복하진 않아요.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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