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장
그녀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박승윤, 네가 처음 아빠를 졸라 강지민을 찾아갔을 때부터 넌 더는 내 아이가 아니야."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지금 네가 해야 할 일은 네 잘못을 깨닫고 고쳐서 바르게 성장하는 거야. 나와 관련된 것들은 이제 더는 생각하지 마."
박승윤은 눈물을 훔치며 그녀에게 두 팔을 벌려 안아달라고 했다.
"잘못했어, 엄마.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안아주면 안 될까?"
하지만 우예린은 그저 아이를 바라볼 뿐, 손을 내밀지 않았다.
"네가 잘못을 깨달았다 해도 이미 늦었어, 승윤아."
그에 박승윤은 눈가가 붉어지더니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애원했다.
"제발, 엄마, 한 번만 안아주라..."
"엄마."
어느새 강기훈이 강유안을 안고 다가왔다.
"엄마, 저 아이 너무 불쌍해 보이는데 안아주면 안 돼?"
우예린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소를 지었다.
"널 다치게 한 사람이 울면서 용서를 구하면 넌 그 사람을 용서해 줄 수 있겠어?"
강유안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니."
"정답이야."
"박시언, 박승윤, 시간을 따져보니 이건 우리 마지막 만남이 되겠네."
그 말을 들은 박시언은 금세 얼굴이 창백해지며 그녀가 완전히 이 세계를 떠나려고 한다는 걸 직감했다.
박승윤은 다시 울음을 터트렸다.
"엄마, 어디 가? 제발 가지 마!"
"박승윤, 너 이제 곧 여섯 살이야. 곧 초등학교 입학해야 해. 이젠 그렇게 울면 안 돼."
박시언은 손을 꽉 쥐며 눈앞의 여인을 깊이 바라보았다.
이 순간 그는 그녀의 모습을 영원히 기억에 새기고 싶었다.
그러고는 마지막으로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알겠어. 하지만 승윤이는 네가 열 달을 품어 낳은 아이야. 너...”
“그래, 열 달을 품은 아이지. 잊었나 본데, 출산 후 내가 몸이 좋지 않았을 때 네가 아이와 함께 강지민에게 갔던 시간은 나와 함께한 시간보다 더 많았어. 그러니 제대로 따지면 강지민이야말로 박승윤의 엄마여야 하지 않겠어?”
우예린은 사실을 하나하나 풀어 설명했다.
“그리고 난 이미 내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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