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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장

‘김시아 이 빌어먹을 년이 심수정과 김준수로 나를 압박하다니!’ 김유미의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들 앞에서는 천진난만하고 착한 모습을 유지해야 최대의 이익을 얻을 수 있었기에 이 일을 심수정과 김준수 앞에서 들춰낼 용기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 여기서 김시아가 빽으로 들어온 게 아니라고 말하면, 자가당착에 빠져 자신을 욕보이는 꼴이 되어 버릴 것이다. 김시아가 한계에 다다른 듯 차갑게 웃으며 하얀 손가락을 움직여 통화 버튼을 누르려는 시늉을 하자, 김유미가 다급하게 말했다. “언니, 이런 일로 왜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를 귀찮게 해! 나야 당연히 언니가 빽으로 경성대에 들어온 게 아니라는 걸 알지!” 이 말이 떨어지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변했다. 아무리 바보라도 방금 전까지 김시아의 성적이 나빠서 가문 빽으로 들어왔다고 말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바꾸니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변 사람들의 미묘한 변화를 느낀 김유미는 이를 갈며 속으로 김시아를 원망했다. ‘이 빌어먹을 년 때문에 내 완벽한 여신 이미지가 손상됐잖아!’ 신미주도 분위기가 갑자기 어색해진 것을 감지하고는 눈을 굴리며 곧바로 화제를 돌렸다. “유미야, 내일 손지성 감독님이 음악과에 배우를 뽑으러 온대. 피아노를 칠 줄 아는 여배우를 뽑는다던데, 이 역할은 무조건 네 거야!” 비록 이 역할은 대사가 많지 않은 여자 조연일 뿐이지만, 손지성의 영화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기회였다. 손지성은 국내외 유명 감독으로, 그의 영화는 흥행과 평판에 모두 성공한 작품이었다. 그리고 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단숨에 화제를 얻게 되었다. ‘내가 손지성 감독님한테 좋은 인상을 남기면 앞으로 연예계 진출도 순탄할 거야!’ “음악과에 재능 있는 학생들이 많으니까 꼭 내가 뽑힐 거라는 보장은 없어…” 김유미는 겉으로 겸손하게 미소를 지으며 눈에는 굳은 의지가 번뜩였다. 그러자 신미주가 곧바로 아첨하며 말했다. “유미야, 너는 너무 겸손해. 너 올해 피아노 대회에서 우승한 사람이잖아. 손 감독님이 너를 안 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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