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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장

“언니, 무대에 올라가서 소란 피우지 말고 빨리 모두에게 사과해...” 김유미의 말에 김시아는 냉랭한 표정으로 김유미를 바라보았다. “비켜.” “언니...” 김유미는 눈물을 글썽이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는 청중들이 김유미를 더욱 동정하게 만들었다. “김유미를 왜 쫓아내려는 거야? 진짜 쫓겨나야 할 사람은 김시아 당신이랑 안 회장님인데.” “맞아, 맞아! 정말 너무한 거 아니야? 당장 둘 다 쫓아내야 해.” 그러나 김시아는 청중들의 비난을 개 짖는 소리로 여기며 무시한 채 피아노 앞에 천천히 앉아 하얀 손끝으로 연주를 시작했다. 평소와 달리 이번에는 진지하게 연주했다. 무대 조명이 김시아의 옆얼굴을 비추자 현실을 초월한 아름다움으로 빛났다. 그러자 앞서 비난하던 청중들도 김시아의 연주에 넋을 잃었다. 곧이어 아름답고 신비로운 피아노 소리가 울려 퍼졌다. 김유미의 연주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연주였다. “세상에... 김시아가 정말로 청음 대사였어!” 조금 전까지 김시아를 비난하던 사람들은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였다. 관객석에 있던 심수정과 김준수도 놀랐다. ‘우리 딸이 그 유명한 피아노 연주자 청음 대사였어?’ 이제서야 그들은 김시아에게 피아노 선생님을 제안했을 때 왜 거절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세상에 김시아를 가르칠 만한 사람은 없었다. 피아노 소리에 매료된 김현호는 놀라운 것과 동시에 김시아가 자랑스러웠다. ‘시아가 청음 대사라니. 역시 내 동생은 뛰어나다니까.’ 모든 사람이 김시아의 연주에 감탄하며 그녀를 바라보았지만 유일하게 김유미만이 얼굴이 창백해졌다. ‘시골에서 돌아온 촌뜨기 주제에 어떻게 청음 대사일 수 있지?’ 연주가 끝나자, 청중들은 김시아를 향한 존경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폭발적인 박수를 보냈다. 반면 김유미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졌다. “우리 음악계에서는 품행이 바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작품을 표절한 사람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김유미, 이제부터 너는 피아노 협회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피아노를 연주할 수 없을 거다!” 안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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