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35장

다음날. 김시아가 학교에 들어서자마자 음악 학과의 원장 허수호에 의해 앞길이 가로막혔다. “시아 학생, 마침 여기서 또 만났네. 여기서도 보다니, 인연이 참 깊군...” 알랑거리는 웃음을 짓는 허수호를 본 김시아는 어이없는 표정을 하면서 담담하게 대답하고는 바로 떠나려 했다. “저기! 김시아 학생, 가지 마! 우리 인연이 이렇게 깊은 것으로 보면 학생이 우리 음악 학과와 인연이 깊다는 의미 아닐까...” 허수호는 급히 손을 내밀어 김시아의 앞길을 막았다. 김시아의 예쁘기 그지없는 여우상 눈은 어이없는듯한 눈빛으로 변했다. 지난번 분명히 거절했지만, 허수호는 여전히 포기하지 못한 것이다. 김시아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허 원장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심지어 알랑거리는 웃음이 더욱 깊어져만 갔다. “시아 학생, 마침 우리 음악 학과에서 내일 피아노 대선경기를 하고 있거든. 피아노계의 큰 인물들을 많이 초대할 거야. 너도 참가하지 않을래?” “싫어요. 전 너무 바빠서. 죄송해요.” 김시아는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거절했다. “시아 학생, 학생의 따스한 입에서 어떻게 그런 차가운 말이 나올 수 있지? 어이쿠... 시아 학생 때문에 내 마음이 미어터질 것만 같아...” 김시아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졌다. ‘쯧쯧.' 허수호가 이런 개그맨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시아 학생, 이번 피아노 교류회는 흔치 않은 기회야. 네가 참가한다면 반드시 후회 안 할걸!” 김시아는 눈을 깜빡이며 무심코 대답했다. “네.” 김시아의 무덤덤한 모습을 보던 허수호는 이를 악물더니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 수밖에 없었다. “시아 학생, 이번 피아노 대선경기에 참석하고 그래도 우리 음악 학과로 오기 싫다면 그때 가서 다시는 귀찮게 안 하기로 약속할게.” “진짜요?” 허수호는 힘껏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럼!” “좋아요.” 김시아도 허수호의 끈질긴 행동이 귀찮아서 이내 동의했다. 허수호는 머쓱하며 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만졌다. 자신의 이토록 사람을 귀찮게 하는 건가 싶었다. 역대 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