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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장

“시아야. 어떻게 된 거야? 아는 사이였어?” 김은준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네 알 바 아니야. 게임이나 해!” 김현호는 귀찮아하면서 김은준을 밀어냈고 고개를 돌려 미안한 표정으로 김시아에게 말을 건넸다. “시아야, 이것은 내가 너에게 주는 첫 만남 선물이야.” 그 모습을 보던 김시아는 김현호가 어색해하는 표정을 보더니 피식 웃게 되었다. “고마워. 오빠.” 김현호는 김시아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가슴이 녹아내리는 것만 같았다. 김시아 여동생이 너무 귀여웠다! “시아, 내가 너한테 할 말이 있어!” 귀염둥이 여동생의 관심을 모두 김현호에게 빼앗긴 것을 보던 김은준은 바로 불쾌해하면서 입을 열었다. “오 원장님이 웬일이신지 나를 미친 듯이 훈련을 시키는 거 있지. 너와 놀아줄 시간도 없었잖아!” 갑자기 튀어나와 김시아와의 말을 끊은 김은준을 보면서 김현호는 불만을 털어놓았다. “은준아, 내가 시아와 얘기하는 중인데 좀 비켜줄래?” “내가 왜? 시아가 형 혼자만의 여동생이 아니잖아!” “시아는 지금 나와 얘기하고 싶거든. 너와 얘기하려고 하는 거 아니잖아...” 김현호와 김은준은 김시아를 두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심수정에게 호되게 꾸짖고 나서야 조용해졌다. 이 광경을 지켜보는 김유미의 얼굴에는 질투와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시골에서 돌아온 촌뜨기가 도대체 왜 그리 좋은지 이해가 안 되었다. 왜 모두 김시아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못마땅했다. 김유미는 김시아가 오빠들이 자신에 대한 사랑을 모두 빼앗아갔다고 생각했다. 간신히 유지하고 있던 여신 이미지가 순간 무너지고 말았다. 김유미는 생각하면 할수록 속이 화가 났고 억울했다. 하필 지금은 또 그 화를 낼 수 없었다! 김유미가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눈치챈 김현호는 김유미가 스타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직도 속상해하는 거라고 여겨 김유미를 위로하기 시작했다. “유미야. 속상해하지마. 사실 스타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지 않는 것도 좋은 일 인걸. 넌 아마 모를 거야. 스타 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소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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