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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장

그들의 생각을 눈치챈 김시아는 살짝 눈을 깜빡이며 느긋하게 말했다. “늙은 사람만이 의술이 뛰어난 건 아니에요.” 지윤성은 할 말을 잃었다. 그는 머리 위의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카락을 만지며 왠지 모를 수치심을 느꼈다. ‘애송이가 입이 참 독하네. 하지만 내가 참아주지!’ “혹시 다음에 환자분을 치료하러 올 때 내가 어시를 할 수 있을까?” 지윤성의 아첨하는 미소를 보며 사람들이 일제히 비웃음을 터뜨렸다. 아무리 그래도 의학계에서 이름 있는 사람이 지금 어린 아가씨에게 어시를 부탁하다니, 정말 창피한 일이었다. 하지만 다음 순간, 그들도 김시아를 둘러싸고 지윤성과 같은 아첨하는 미소를 지었다. “저도 어시할 수 있어요!” “저도요... 제발 부탁드려요. 다음에 환자분을 치료할 때 제가 어시를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의술을 배울 수만 있다면, 체면 따위는 필요 없었다. 김시아는 그들의 끈질김에 짜증이 났고, 결국엔 진우주가 명령을 내려서야 지윤성 일행은 아쉬운 마음으로 떠났다. 여희숙의 상태가 이전보다 확연히 좋아진 모습에 진우주는 마음이 조금 안정되어 온화한 눈빛으로 김시아를 바라보았다. “고마워.” 김시아는 여전히 차가운 태도로 말했다. “고마워할 필요 없어. 10조를 그냥 받으면 안 되지. 3일 후에 다시 와서 어르신한테 침을 놓을 거야.” 말이 끝나자마자, 김시아는 가방을 들어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그녀가 한 발짝 내딛자마자, 손목이 큰 손에 꽉 잡혔다. “왜 기분이 안 좋은 거야?” 진우주는 깊고 긴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드물게 약간 애처로움이 담긴 어조로 말했다. “오빠한테 차갑게 대하지 마. 오빠 마음 아파...” 김시아의 눈빛이 손목을 꽉 잡고 있는 손에 떨어지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질문했다. “물어볼 게 있어. 오빠 김유미랑 무슨 관계야?” “김유미?” 진우주는 미간을 찌푸리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누구?” “모르는 척하지 마.” 김시아의 예쁜 얼굴이 완전히 차가워지며 힘껏 그의 손을 뿌리치려 했다. “놔.” “시아야...” 김시아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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